내용요약 21일 국회 본회의 의결, 올해 본예산 대비 8758억원 증가
홍수 예방·녹색산업 육성 등에 집중 투자...전기차 보급 사업 300억원 감액
2024년도 환경부 예산. / 환경부 제공. 
2024년도 환경부 예산. / 환경부 제공.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2024년 환경부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환경부 소관 기후기금 사업 포함) 규모가 올해(13조4735억원) 대비 6.5% 증가한 14조3493억원으로 확정됐다.

환경부는 2024년도 환경부 소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21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환경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국회 심사과정에서 사업별 증감 과정을 거쳐 정부안 대비 1074억원 감액 조정됐다. 주요 민생사업으로서 어린이 등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 강화(+19억2000만원) △어린이 통학차량 액화석유가스(LPG)차량 전환지원(+12억5000만원)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지원(+18억원) △다회용 컵 및 세척기 구입 지원(+20억9000만원)이 증액됐다. 

또한 주요 첨단산업의 차질 없는 지원을 위해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4억원)을 신규 편성하고, 환경기초시설 사업인 △하수처리장 확충 및 하수관로 정비(+590억원)를 강화하는 등 총 1097억원이 증액됐다.

감액은 집행현황을 감안해 △소형 전기화물차 보급사업 보급물량 축소(6만대→5만7300대), 집행 가능성을 고려한 △녹색 기반시설(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투자규모 조정에서 각각 300억원이 감액 되는 등 총 2171억원이 감액됐다.

내년도 환경부 예산은 국가 본질 기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며 환경서비스를 제고하는 사업 등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일상화된 극한 호우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 7일 마련한 '치수 패러다임 전환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댐·하천 관리 등에 우선 투자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내년 예산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 안전과 민생 안정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홍수 대응 기반시설 확충으로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녹색산업을 육성하여 한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면서, 모든 국민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정사업의 체감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2024년 예산의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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