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공개한 로보 워킹 기술, 안마의자 업계 혁신 평가
2016년 업계 국내 최초 ‘메디컬R&D센터’ 설립 운영
올 10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상승 기록
바디프랜드 도곡타워 전경 / 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 도곡타워 전경 / 바디프랜드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헬스케어 전문기업 바디프랜드가 안마의자의 기술수준을 ‘헬스케어 로봇’으로 끌어올리며 혁신으로 시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공개한 ‘로보 워킹’ 기술은 안마의자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안마의자에 두 다리가 고정돼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다리 부위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한 기술이다. 

이에 대해 바디프랜드는 “로보 워킹 기술은 세상에 없던 도전이자 누구도 생각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했던 이상향을 이뤄낸 것”이라고 자평했다.

2007년 바디프랜드 창립 당시 안마의자 시장은 파나소닉과 이나다훼미리, 후지의료기 등 일본 기업들의 각축장이었다. 또한 안마의자는 노령 가구를 대상으로 한 ‘실버 제품’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바디프랜드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안마의자를 제작, 기존에 투박한 디자인과 단순한 기능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을 중심으로 안마의자 시장을 새로 재편한 바디프랜드는 ‘디자인 연구소’와 ‘기술 연구소’를 설립, 경쟁력 굳히기에 나섰다. 이후 2012년 ‘아이로보’를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는 물론 안마의자의 디자인 혁신을 이뤘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바디프랜드는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마의자 업계 최초 렌탈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2020년부터는 기업 미션을 ‘건강수명 10년 연장’으로 삼고, ‘글로벌 No.1 헬스케어’ 기업으로도약하기 위해 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2016년 국내 최초로 안마의자와 건강증진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조직인 ‘메디컬R&D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R&D 조직에서 개발한 대표적 제품이 지난해 선보인 로보 워킹 기술이 적용된 ‘팬텀 로보’다.

지난해 7월 바디프랜드가 선보인 두 다리 안마부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안마의자 팬텀 로보 / 바디프랜드
지난해 7월 바디프랜드가 선보인 두 다리 안마부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안마의자 팬텀 로보 / 바디프랜드

특히 ‘팬텀 로보’는 안마의자를 ‘헬스케어 로봇’의 반열로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안마의자에 고정돼 있던 두 다리를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도록 해 기존에는 자극이 어려웠던 코어 근육까지 마사지하도록 했다.

이후 1년 만에 2배 빨라진 모터를 적용한 ‘팔콘’ 시리즈로, 더욱 고도화된 로보 워킹 기술을 선보인 바디프랜드는 ‘팔콘S’와 ‘팔콘SV’를 잇달아 출시했다.

이 밖에 안마의자 최초로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메디컬팬텀’과 체성분 측정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다빈치’도 바디프랜드의 메디컬 기술 역량을 담아낸 결과물이다.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대다수의 기업 매출이 급락하는 가운데 바디프랜드는 오히려 시장 점유율 70%를 향해가며 안마의자 업계 1위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올 10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매출을 기록, 4분기 실적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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