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4년에 주목해야 할 24세 이하의 선수 중 가장 먼저 거론
PGA 투어 "성장통으로 더 나은 선수가 됐다"
김주형 "겸손해지는 한 해였다. 3승은 정말 달콤하다"
김주형. /연합뉴스
김주형.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김주형(21)이 2024년에 주목해야 할 24세 이하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PGA 투어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홈페이지에 내년에 눈여겨봐야 할 24세 미만의 PGA 투어 선수 24명을 선정하면서 김주형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PGA 투어는 "김주형은 아직 21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3차례 PGA 투어 우승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9승을 달성했다. 올해 마지막 2개 메이저 대회에서는 톱10에 들었다. 그는 세계 랭킹에서도 톱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조명했다.

이어 "김주형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톱10에 오르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코치를 크리스 코모 코치로 교체하고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며 "성장통이 찾아왔지만 놀랍지 않았다. 이를 통해 훨씬 더 나은 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주형. /PGA 투어 SNS
김주형. /PGA 투어 SNS

지난해 PGA 투어에서 2승을 따낸 김주형은 올해도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PGA 투어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그는 111년 새 PGA투어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단일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김주형은 활약을 앞세워 최근 발표된 남자 골프 랭킹에서는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정상권 선수가 됐다.

김주형은 지난 10월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엔 웃음이 끊이질 않았는데 올해 중반엔 나 자신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유를 알아내려고 애쓰는 일이 힘들었다. 올해가 첫 번째 풀 시즌이고 작년의 대단한 성과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 고민한다. 힘들었지만 좋았고 때로는 겸손해지는 한 해였다. 3승은 정말 달콤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PGA 투어는 김주형 외에도 DP 월드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니콜라이 호이고르(21·덴마크), 아마추어 시절부터 이름을 날린 악샤이 바티아(21), 일본프로골프 투어 상금왕 나카지마 게이타(23·일본) 등을 언급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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