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올해의 선수… 타이거 우즈 이후 처음
신인왕은 1988년생 에릭 콜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2회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PGA투어는 4일(이하 한국 시각) 셰플러가 38%의 득표율을 기록해 윈덤 클라크(31·미국)와 빅터 호블란(27·노르웨이),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 등을 따돌리고 2022-2023시즌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2회 연속 올해의 선수가 된 것은 타이거 우즈(49·미국) 이후 셰플러가 처음이다. 우즈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회 연속,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회 연속 이 상을 받았다.
셰플러는 지난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우승한 것을 포함해 13차례나 톱5 안에 드는 활약을 펼쳤다. 또한 2101만4342달러(약 275억원)를 가져가며 단일 시즌 최고 상금 기록도 세웠다. 아울러 시즌 평균타수도 68.63타를 기록하며 가장 낮은 타수를 친 선수에게 주는 바이런 넬슨 상도 받았다. 이러한 활약에 셰플러는 2021-2022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에릭 콜(36·미국)은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에 올랐다. 콜은 51%를 득표하며 루드비그 오베리(25·스웨덴), 니코 에차바리아(30·콜롬비아), 빈센트 노르만(27·스웨덴) 등을 제치고 기쁨을 안았다.
콜은 2022-2023시즌 PGA투어에 데뷔해 페덱스컵 43위에 올랐다. 우승은 없었지만 37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번을 포함한 7차례 톱10을 기록했다. 또한 신인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대회인 BMW챔피언십에 진출했다.
1988년생인 콜은 만 35세의 나이에 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1990년 신인상이 생긴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신인왕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됐다. 지난 2004년 토드 해밀턴(59·미국)이 만 39세의 나이에 신인왕에 오르며 '최고령 신인왕'에 오른 바 있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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