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4위
상위 5명에게 주는 호주여자프로골프 2024시즌 출전권 획득
KLPGA로부터 징계 감면 받은 윤이나, 3월 20일 이후 열리는 KLPGA 투어 경기부터 출전 가능
윤이나. /KLPGA 제공
윤이나. /KLPGA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전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로부터 징계를 감면 받은 윤이나(21)가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4위를 차지했다.

윤이나는 9일(이하 한국 시각) 호주 트위드헤즈의 쿨랑가타 앤드 트위드헤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4 WPGA 퀄리파잉 토너먼트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단독 4위에 올라 상위 5명에게 주는 2024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번 WPGA 퀄리파잉 토너먼트에는 15개 나라에서 선수 60명이 출전했다.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순위를 정했다. 

윤이나는 1라운드 3언더파에 이어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미즈키 오이데(일본)가 1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8일 KLPGA로부터 받았던 3년(2022년 9월 20일~2025년 9월 19일) 출전 금지 징계를 1년 6개월(2022년 9월 20일~2024년 3월 19일)로 감면받았다. KLPGA는 "스폰서를 비롯한 골프 관계자와 팬들, 전체 회원 등의 입장과 대한골프협회의 징계 감경 등을 고려했다"며 “장시간의 논의가 이어지면서 투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했으나 그 사실을 한 달이나 뒤늦게 알려 중징계를 받았다. 그해 8월 대한골프협회로부터 3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고 이후 KLPGA로부터도 같은 중징계 조처됐다. 이후 대한골프협회가 지난해 9월 윤이나의 징계를 1년 6개월로 감경하자 KLPGA로부터도 징계가 감경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찬반 격론이 오간 끝에 결정이 잠정 보류됐다.

이후 이번에 개최된 새해 첫 이사회에서도 상금 기부, 사회봉사활동 시간 부여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결국 징계 감면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로써 윤이나는 3월 20일 이후 열리는 KLPGA 투어 대회부터 출전할 수 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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