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KLPGA 제공
윤이나. /KL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중징계를 받았던 윤이나(21)가 오는 4월 예정인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부터 출전하게 됐다.

KLPGA는 8일 서울 강남구 사무국에서 2024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윤이나에게 내렸던 3년(2022년 9월 20일~2025년 9월 19일) 출전 금지 징계를 1년 6개월(2022년 9월 20일~2024년 3월 19일)로 줄이기로 했다. KLPGA는 "스폰서를 비롯한 골프 관계자와 팬들, 전체 회원 등의 입장과 대한골프협회의 징계 감경 등을 고려했다"며 “장시간의 논의가 이어지면서 투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했으나 그 사실을 한 달이나 뒤늦게 알려 중징계를 받았다. 그해 8월 대한골프협회로부터 3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고 이후 KLPGA로부터도 같은 중징계 조처됐다. 이후 대한골프협회가 지난해 9월 윤이나의 징계를 1년 6개월로 감경하자 KLPGA로부터도 징계가 감경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찬반 격론이 오간 끝에 결정이 잠정 보류됐다.

이후 이번에 개최된 새해 첫 이사회에서도 상금 기부, 사회봉사활동 시간 부여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결국 징계 감면으로 최종 결정됐다. 따라서 윤이나는 KLPGA 투어에 조기 복귀하게 됐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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