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전 세계 청소년 선수들이 꿈을 펼치고 화합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2024)이 오늘 개막한다.

강원2024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강릉, 평창, 정선, 횡성 등 강원도 내 4개 시군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8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평창돔에서 이원 개막식으로 대회 시작을 알린다. 강릉에서 9000여 명, 평창에 4000여 명의 관중들이 함께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이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기 시설을 활용해 강원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이다. 79개국에서 선수 1,803명이 참가한다. 

개회식에서는 공식 행사에 앞서 개회식 주제인 ‘우리 함께 빛나자(Let us Shine)’에 맞춰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청소년들이 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댄스팀 ‘턴즈’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함께 춤 공연을 펼치며 내 안의 빛나는 별, 소우주를 발견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어 공식 행사로 개최국인 대한민국 국기 입장과 게양, 올림픽기 입장과 게양, 선수2심판?코치 대표 선서를 진행하고 이후에는 첨단 LED 큐브를 활용한 ‘디지털 성화 퍼포먼스’를 비롯해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친다.

동계스포츠의 전설적인 선수들과 꿈나무들이 서로 올림픽 성화를 주고받으며 14일간 불타오를 대회 성화를 점화하는 것이 백미다.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선다. 쇼트트랙-지적발달장애 부문 유망주인 박하은ㆍ가은 자매를 거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박승희가 성화를 이어받는다. 강원2024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 출전하는 이정민은 최종 점화자로 대회 성화를 밝힌다.

대회 기간 개최지 4개 시군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대회를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K-컬처의 저력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한다. 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발레단, 강원도립무용단 등 국공립 예술단체가 문화예술공연을 펼치고, 개최지 4개 시군 내 5개 페스티벌 사이트에서는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대회 조직위원회와 함께 함께 각국의 선수단과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경기 운영과 안내 체계, 수송, 관중 편의 상황 등 대회 전 부문을 꼼꼼히 살피고 지원할 방침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강원2024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청소년들과 함께 교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문체부는 강원2024를 세계 청소년들이 K-컬처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조직위, 강원도와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했다. 대회를 찾은 모두가 청소년올림픽이라는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성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