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구 2명중 한명은 자동차 보유…2594만9천대 등록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다 / 현대차 제공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다 / 현대차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내연기관차가 처음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등록대수가 2594만9000대로 전년에 비해 1.7%(44만6123대) 증가했다. 인구 1.98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했다.

연료별 누적등록 현황은 내연기관차가 지난해 말 기준 2364만6885대로 2022년에 비해 8만5191대(0.4%)가 감소했다. 자동차 등록 집계가 시작된 이후 연말 기준으로 내연기관차 누적 등록대수가 줄어든 것은 작년이 처음으로 국내 자동차시장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연기관 연료 중 휘발유차는 전년 대비 2.0%(24만5143대) 증가한데 반해 경유차와 액화석유가스(LPG)차는 각각 전년 대비 2.6%(25만8009대), 3.8%(7만2325대) 감소했다. 지난해 누적등록 현황으로 휘발유차는 1231만4186대, 경유차는 950만164대, LPG차는 183만2535대로 나타났다.

친환경차는 지난해 말 기준 212만290대가 등록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33.4%에 달하는 53만305대가 증가했다. 그중 전기차가 39.5%(15만4045대)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하이브리드와 수소차도 각각 31.7%(37만1625대), 15.6%(4635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전기차는 15만4045대, 하이브리드는 37만1625대, 수소는 4635대가 등록됐다.

지역별 전기차 누적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기지역이 11만4117대로 가장 많았고, 세종시가 4393대로 가장 적은 등록대수를 나타났다.

지난해 누적등록차량을 차종별로 보면,승용차가 2139만대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화물차 372만6000대, 승합차 69만5000대, 특수차가 13만8000대로 이었다.

규모별로는 중형차가 1343만6000대로 가장 많았으며, 대형이 708만1000대, 소형이 320만2000대, 경형이 223만대를 기록했다.

국내 인구 대비 자동차 등록대수는 1.98명당 1대였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가 0.96명당 1대, 전남이 1.44명당 1대, 경북과 경남이 1.67명당 1대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구 1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0.51대였다. 지역별 순위로 서울이 0.34대, 부산이 0.46대, 경기가 0.48대 순으로 나타났다.

원산지별 누적등록 대수는 국산차가 2256만4100대, 수입차가 338만5101대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각각 87%, 13%였으며, 국산차 점유율은 계속 감소하는데 반해 수입차 점유율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작년 한 해 신규 등록차량은 175만9000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6만7439대(4.0%)가 증가했다.

임월실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자동차 등록 통계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정책지도로 활용되는 만큼 앞으로도 신뢰성 높은 맞춤형 통계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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