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키르기스스탄에 2-0 승리
2연승으로 16강 확정
사우디 F조 1위, 한국 E조 2위 될 경우 양 팀 16강에서 격돌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챙기며 16강에 안착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꺾었다.

17일 오만과 1차전 2-1 승리에 이어 2승째를 챙긴 사우디아라비아는 승점 6을 쌓아 조 1위에 올랐다. 조별리그 최종전 태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F조 2~4위에는 2위 태국(1승 1무·승점 4), 3위 오만(1무 1패·승점 1), 4위 키르기스스탄(2패·승점 0)이 이름을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는 지난해 8월 이탈리아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우승 등 유럽 축구계에서 여러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재정 지원을 등에 업고 축구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만치니 감독에게도 천문학적인 연봉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감독. /연합뉴스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감독. /연합뉴스

만치니 감독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1984, 1988, 1996년에 이어 4번째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자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속한 F조의 순위 경쟁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E조에 편성된 한국이 조 2위를 차지할 경우 F조 1위와 16강에서 맞붙기 때문이다.

현재 E조 선두는 한국과 승점(1승 1무·승점 4)이 같지만 골 득실 차이로 앞선 요르단이다. 클린스만호는 25일 말레이시아와 치를 조별리그 최종 3차전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뒤 F조에서 조 1위를 지키고 한국이 E조 2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양 팀은 31일 오전 1시에 맞대결을 펼친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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