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폐·휴업한 업체 수, 지난해 개업한 1만2223곳보다 3,594곳 더 많아
서울 내 공인중개사무소. (사진=연합뉴스)
서울 내 공인중개사무소.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거래가 급감하며 약 1만6000개에 육박하는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4379곳, 휴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438곳이다. 합하면 1만5817개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았다.  폐·휴업한 업체 수가 지난해 개업한 1만2223곳보다 3594곳 더 많다.

이런 흐름에 따라 누적 개업 공인중개사무소는 2022년 12월 11만7583곳에서 지난해 12월 11만5063곳으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폐·휴업은 2019년(1만6749곳) 이래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그간 △2020년 1만3860곳 △2021년 1만2569곳 △2022년 1만3217곳이 각각 문을 닫았다.

이처럼 공인중개업소 폐·휴업이 늘어난 것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이에 따른 거래 감소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1년 101만5171건이던 매매 건수는 2022년 50만8790건으로 반토막 났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는 51만7378건으로 전년보다는 다소 늘어났지만, 거래가 100만건 이상을 기록했던 2020년과 2021년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수입이 줄며 2022년엔 버티던 공인중개사무소까지 지난해 무너지며 폐·휴업이 늘었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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