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한상의 ‘주한 외국상의와의 간담회’ 개최
獨 해상풍력, 美 헬스케어, EU 법률서비스 투자확대 건의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미국, 유럽, 일본 등 주한 외국상의 대표들과 ‘2024 Foreign Chamber Day: 주한 외국상의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미국, 유럽, 일본 등 주한 외국상의 대표들과 ‘2024 Foreign Chamber Day: 주한 외국상의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미국, 유럽, 일본 등 주한 외국상의 대표들과 ‘2024 Foreign Chamber Day: 주한 외국상의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한 외국상의와 함께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경제협력, 노동, 통상, 인증 분야에 걸친 애로사항과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제임스 김(James KIM)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는 “한국은 미국과의 FTA, 얼라이쇼어링(Ally-shoring, 동맹국으로서 공급망 구축) 등 강력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아시아 제1의 지역 본부로 발돋움할 여러 우수한 조건을 갖춘 만큼 보다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글로벌 지역 본부 유치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홀가 게어만(Holger Gerrmann) 한독상의 회장은 “풍력에너지 관련 법 제정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제도를 선진화하고, 의약 등 신산업 분야 협력 기회를 늘려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테판 언스트(Stefan Ernst) 주한유럽상의 총장은 “기후변화, 디지털 경제협력을 비롯해 양측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EU FTA 업그레이드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날 주한외국상의 대표들은 외투기업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건의과제들을 쏟아냈다. 먼저 우수한 아시아 헤드쿼터 후보지로 인센티브를 늘려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금속장신구 관련 제한물질 기준 완화, 우수의약품 승인 절차 기간 단축 등 인증관련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외국 로펌 지분율 완화 등 서비스 분야 개선도 요청했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이 우리나라 투자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선진화된 노사관계 정립도 필요하다는 건의도 있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주한 외국상의와의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특히 올해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독일 등 유럽 기업과의 협력과제를 많이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우태희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이 한국 측을 대표해 참석했다. 주한외국상의에서는 제임스 김(James KIM) 주한미국상의 회장, 이구치 카즈히로(Kazuhiro Iguchi)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스테판 언스트(Stefan Ernst) 주한유럽상의 총장, 홀가 게어만(Holger Gerrmann) 한독상의 회장,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David-Pierre Jalicon) 한불상의 회장, 안드레아 베라찌(Andrea Verazzi) 주한이탈리아상의 회장, 안드레아스 바르케비서(Andreas Varkevisser) 주한네덜란드 경제인협회 회장, 아탈란 메틴(Atalan Metin) 주한튀르키예상의 회장, 루신다 워커(Lucinda Walker) 주한영국상의 소장, 에릭마(Eric Ma) 주한중국상의 부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주한외국상의는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공통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창구로써 현재 상의형태나 연합회 등 18개 대표단체가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주한튀르키예상의가 설립되기도 했다. 작년에는 한국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327.2억달러(신고기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2년 연속 300억달러를 유치했다. 2022년도 기준 국내 총 투자금액은 572.9조원으로 이중 외투 금액은 304.5억 달러, 약 6.9%에 달한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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