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제과업체 등이 자발적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을 약속했다.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제과업체 등이 자발적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을 약속했다.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24개 업체가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을 약속했다. 

환경부는 25일 커피전문점(17개), 패스트푸드점(5개), 제과업체(2개) 등과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엘더블유(LW)컨벤션센터에서 갱신·확대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과 24개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제과업체 사업자 대표 및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협약식에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문화 확산과 대체품(다회용컵, 종이빨대 등)에 대한 고객의 선택권 보장 등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는 기존 자발적협약 참여업체 21곳 중 갱신 희망업체와 신규 업체를 포함해 총 24개 업체가 참여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7일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해소하고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일회용품을 감량하기 위해 '일회용품 관리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일회용품을 자율적으로 감량한다는 체계(패러다임) 전환에 동참하고 실천 문화 확산을 약속하는 주요 가맹점(프랜차이즈) 업체들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협약 참여업체는 일회용품 감량·재활용 촉진 및 홍보 등 실천문화 확산에 뜻을 모았다. 특히 고객이 먼저 종이컵, 빨대 등 일회용품을 요청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우선 사용하고, 개인이 가져온 다회용컵을 이용할 경우 음료가격 할인 등의 혜택(인센티브)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일회용품 감량 실천(캠페인)과 길거리 컵 수거함 설치 등 사회공헌 활동도 기대된다.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종이 빨대 등 대체품 사용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그간 일부 매장들은 플라스틱 빨대만 제공해 고객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어려웠다. 플라스틱 빨대 사용금지 계도기간이 연장됐지만 규제 품목에서 제외되지 않은 상황에서, 빨대가 필요한 경우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플라스틱 빨대는 고객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행동유도(넛지)형 감량 운동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용 후 매장 내에 회수된 일회용 컵 등을 분리배출하고 전문업체가 수거·재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협약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실천을 독려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자발적협약에 따른 자율감량 성과를 분석해, 우수사례를 업계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한화진 장관은 "단속 위주의 획일적 규제가 아닌 자발적 참여를 통한 일회용품 감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자발적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로 일회용품 자율감량 체계(패러다임)를 확산시키고, 국민 참여를 유도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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