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반도체 시장 회복 등의 영향으로 석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요약)'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금액지수는 132.85(2015년 100 기준)로 2022년 12월 대비 3.3%가 올랐다. 이는 지난해 10월(2.3%)과 11월(7.2%)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9.9%), 10.4%), 농림수산품(10.2%) 등이 크게 상승했으며, 제1차금속제품(-7.7%), 화학제품(-2.9%) 등은 하락했다.
12월 수출물량지수(132.14) 역시 2022년 12월 대비 6.2%가 상승했다. 9월(1.0%) 이후 4개월째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6.4%), 운송장비(7.1%) 등이 증가하고, 제1차금속제품(-2.7%), 섬유및가죽제품(-10.3%) 등이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수입금액지수(146.92)는 운송장비(0.6%)가 증가했으나 광산품(-16.3%), 화학제품(-14.4%) 등이 감소해 2022년 12월 대비 11.7%가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124.71) 역시 광산품(-6.9%),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7.3%) 등이 감소하며 1년 전보다 7.1%가 낮아졌다.
2023년 수출물량지수(123.51)는 2022년 대비 0.6%가 상승했으며, 수출금액지수(125.35)는 2022년 대비 8.3%가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수입물량지수(124.83)와 수입금액지수(148.81)는 각각 12.5%와 3.8%가 하락했다.
2023년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85.34)는 수입가격(-5.0%)이 수출가격(-2.7%)보다 더 크게 내려 2022년 12월 대비 2.4%가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2023년 12월 소득교역조건지수(112.77)는 수출물량지수(6.2%)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2.4%)가 모두 상승하여 2022년 12월 대비 8.7%가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2023년 순상품교역조건지수(85.14)와 소득교역조건지수(105.16)는 각각 2022년 대비 0.2%와 0.8%가 상승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관련기사
- 수출입은행, 민생금융지원 동참…중소기업에 3330억원 지원
- 은행권, 청년도약계좌 혜택·실효성 강화…중도해지이율 상향
- [K-금융 미래 먹거리]① KB 국민은행, 부코핀 경영 정상화 총력
- [포토] 2024년 신년인사회 하는 소상공인연합회
- IBK기업은행, 북미 진출 목표 '혁신·스타트업' 지원
- 우리은행, 전국 6개 법원에 전용 무인납부기 설치
- 산업2차관 "고준위 특별법, 원전 전주기 생태계 완성에 필요"
- 카카오뱅크, 혜택 강화한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 KB금융, 미래 혁신 기술 선도 스타트업 육성·지원 나서
- 일상화된 '디지털 금융과 범죄'…대응체계·교육·처벌 강화해야
- 은행 가계대출 금리 5개월 만에 하락…주담대 17개월 만에 최저
- 하나금융, 2023년 당기순익 3조 4516억원…비이자익 65.3%↑
- 금융권, 소상공인 대출이자 환급…총 1.8조원 달해
- 설 앞두고 농축수산물 물가 8% 급등…정부, 설 성수품 공급 50%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