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출물가는 환율, 수입물가에는 유가 영향 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3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환율이 오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8.63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3.2%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 전환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7.4%↑), 석탄및석유제품(4.2%↑) 등이 올랐다. 1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23.57원으로 지난해 12월(1303.98원) 대비 1.5%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4%가 상승했으며,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3.2%가 올랐다.
수입물가지수 135.44로 전월 대비 2.2% 올랐다.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이다. 월평균 두바이유는 올해 1월 배럴당 78.85달러로 지난해 12월(77.33달러)과 비교해 2.0%가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3.7%)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3.5%가 상승했으며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7%)와 석탄및석유제품(2.7%) 등이 오르며 1.6%가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2%와 1.8%가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월 수출물가에는 환율, 수입물가에는 유가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수출은 반도체 가격이 6개월 연속 오른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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