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선제적 손실흡수능력 제고에도 지난해 대비 실적 개선
NH농협금융은 16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당기순이익이은 2조 2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0.2%(34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NH농협금융 제공
NH농협금융은 16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당기순이익이은 2조 2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0.2%(34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NH농협금융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나며 2022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NH농협금융은 16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당기순이익이은 2조 2343억원으로 2022년 대비 0.2%(34억원)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매년 지출하는 농업지원사업비(4927억원)를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2조 5774억원으로 집계됐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그룹 연결손익은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비이자이익 증가와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다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8조 5441억원으로 2022년 동기 대비 10.6%(1조118억원)가 감소했다. 보험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분을 제외한, 실질 이자이익은 2022년 대비 7.8%(7481억원)가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 6859억원으로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156.3%(1조 282억원)가 증가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은 1조 4478억원으로 2022년 동기 대비 245.6%(1조 289억원)가 증가했다. 

특히 안정적인 미래손실흡수능력을 위해 충당금 적립기준의 보수적 적용, PF충당금 추가적립 등으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022년 대비 1조 3198억원이 증가한 2조 10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2.12%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7%를 기록했으며 수익성 지표는 농업지원사업비 납부 전 자기자본수익률(ROE) 9.02%, 총자산이익률(ROA) 0.55%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 7805억원·NH투자증권은 5564억원·NH농협생명 1817억원·NH농협손해보험 1453억원·NH농협캐피탈 8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은 "2024년 불확실한 경영여건에 대비해 촘촘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소비자보호를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립하는 한편,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인 농업·농촌 지원과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AI)·디지털과 ESG 접목을 추진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과 함께, 중장기 수익기반을 확보하여 지속성장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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