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월 4·5·6위 자연스레 이달 3·4·5위로 한 칸씩 상승 
12위 포레나 8위로…영업정지 발표 자이 9위 지켜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이달 들어 국내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평판이 요동치고 있다. 최상위권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1·2위는 제자리를 지켰으나 3위부터 6위까지는 브랜드 명이 모두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국내 아파트 브랜드 24개에 대한 평판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2월 평판 1위는 힐스테이트(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2위는 푸르지오(대우건설)로 나타났다. 지난 1월과 같았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한스경제와 통화에서 “힐스테이트의 이달 브랜드 평판지수는 393만4358로 전월(416만1119)와 비교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힐스테이트 브랜드는 현대건설은 물론 현대엔지니어링도 사용하고 있어 타사 대비 노력이 두 배는 들어간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측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등이 유튜브 채널 활용 등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곳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건설은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채널만 5개다. 세부적으로 △현대건설 △현대건설 매거진H △힐스캐스팅 △현대건설 계동칠오 △단 하나의 완벽함, THE H 등이다. 이 가운데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 관련 소식을 주로 올리는 힐스캐스팅 채널은 구독자 수가 약 19만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 중인 ‘HEC TV'(구 내집마련TV)는 구독자 수가 12만명을 넘어섰다.

2011년 ‘푸르지오 LIFE(구독자 수 17.4만명)’를 개설하고 유튜브 채널을 홍보 수단으로 일찍부터 활용 중인 대우건설은 △정대우가 간다 △대우건설인 등도 운영 중이다. 입주민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긍정 평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입주 시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웰컴 밀은 물론 풍부한 여가생활을 즐기도록 교육 프로그램까지 선 보였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시작으로 이달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까지 총 7개 단지에서 푸르지오 입주민 대상 와인 클래스를 진행했다.

푸르지오 와인 클래스는 기업 대상 와인 교육 전문 업체인 콜라블이 진행을 맡아 한 클래스에 20여명의 입주민들이 2시간 동안 와인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받는다. 입주민들은 와인 라벨링을 읽고 원하는 와인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 생겨 좋다는 등 호평을 내놓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어서 아파트 브랜드 평판 3위는 e편한세상(DL이앤씨·DL건설), 4위는 롯데캐슬(롯데건설), 5위는 래미안(삼성물산 건설부문), 6위는 아이파크로 집계됐다. 지난달 3위였던 아이파크는 6위까지 떨어졌다. 이에 1월 4·5·6위는 자연스레 한 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아시안컵 4강 전 좌절과 관련된) 축구 이슈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래미안의 경우 좀 더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주목할 만 한 점은 지난달 12위였던 ‘한화포레나(한화 건설부문)’는 이달엔 8위까지 점프했다. (주)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연말 한화포레나 신규 브랜드 광고를 공개하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달 1일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시공사인 GS건설은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등 부정적인 뉴스가 있었으나 지난달과 같은 9위를 유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4년 1월 21일부터 2월 21일까지 24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 2488만2867개를 분석, 평판 순위를 매겼다.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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