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 하락폭 축소·세종은 확대
세종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세종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4주(2월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5%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27일 기준 조사부터 하락을 기록 중이다. 

이번 조사에서 0.04% 하락을 기록한 수도권 역시 14주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0.05% 떨어진 지방 또한 같은 흐름이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직전 조사와 비교해 아파트 값이 상승한 지역(31→28개), 보합을 기록한 지역(13→10개)은 감소했으나 하락 지역(134→140개)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인천(-0.02%→-0.03%)은 서구(0.02%)가 정주여건 양호한 청라‧가정동 위주로, 연수구(0.01%)가 송도‧청학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미추홀구(-0.11%)가 학익‧주안동 위주로, 중구(-0.11%)가 중산‧운서동 위주로, 계양구(-0.05%)가 계산‧작전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전체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0.06%→-0.06%)는 고양 덕양구(0.04%)는 향동‧덕은동 준신축 위주로, 여주시(0.03%)는 교통호재 영향 있는 교동 등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안성시(-0.17%)가 공도읍‧대덕면 위주로, 성남 중원구(-0.16%)가 하대원‧금광동 주요단지 위주로, 시흥시(-0.15%)가 월곶‧대야동 구축 위주로, 안양 만안구(-0.14%)가 안양‧박달동 위주로, 광명시(-0.13%)가 일직‧소하동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수준을 이어갔다. 

서울(-0.03%→-0.02%)은 낙폭이 축소됐다. 은평구(-0.06%)는 녹번‧신사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0.05%)는 쌍문‧방학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성동구(-0.04%)는 마장·하왕십리동 위주로 금천구(-0.05%)는 급매물 거래되며 독산‧시흥동 위주로, 서초구(-0.04%)는 우면‧잠원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송파구(0.01%)가 오금·송파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이 지속됐고 동작구(0.00%)는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는 중구(0.00%)와 용산구(0.00%)는 보합 전환됐다.

이밖에 5대광역시(-0.07%→-0.07%)는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 입주물량과 매물 적체 영향으로 세종(-0.16%→-0.20%)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0.06%→0.06%)은 상승폭 유지,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10%), 경기(0.06%), 충북(0.06%), 대전(0.05%) 등은 상승, 제주(0.00%), 전남(0.00%)은 보합, 대구(-0.10%), 경북(-0.06%), 광주(-0.04%), 부산(-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4→109개)과 보합 지역(8→14개)은 증가, 하락 지역(66→55개)은 감소하며 매매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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