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통상본부장, 주한 GCC 대사단과 협력 강화방안 논의
2023년 12월에 열린 한-GCC FTA 타결 공동선언문 서명식. / 연합뉴스
2023년 12월에 열린 한-GCC FTA 타결 공동선언문 서명식. /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주한 걸프협력이사회(GCC) 대사단과 만나 작년 말 타결된 한-GCC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GCC는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중동 6개국의 협력 기구로 중국, 아세안,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은 한국의 경제공동체 기준 다섯 번째 교역 상대국이다. GCC는 2023년 기준 약 914억달러 교역규모로 1위 중국(2677억달러)의 약 34%를 웃돈다.

한-GCC FTA가 발효되면 자동차·부품, 기계류 등의 주력 수출품목과 화장품, 의료기기 등의 유망품목, 농축수산물 분야에서의 관세 철폐로 인한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에너지자원, 바이오경제, 첨단산업, 스마트팜, 보건산업, 시청각서비스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의 양측 협력 관계도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날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주한 GCC 대사들은 한-GCC FTA가 양측 관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데 공감하면서, 한국과 GCC 간 각별한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전통적인 에너지·건설 분야에서 최근 제조·방산·의료·컨텐츠 등으로 한-GCC 간 협력 분야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한-GCC FTA를 통해 협력 분야가 더욱 확대될 뿐 아니라 심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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