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V2L 업그레이드된 아이오닉5 배터리 모델 소개
전기차 생애 주기에 맞춘 EV 에브리 케어 서비스도 주목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V 트렌드 코리아 2024'가 개막했다. 많은 사람들이 현대차 부스를 찾았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4.03.06.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V 트렌드 코리아 2024'가 개막했다. 많은 사람들이 현대차 부스를 찾았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4.03.06.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캠핑 가서 넷플릭스 보면 유용하겠는데"

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24'의 현대차 전시관에 가장 많은 관람객이 관심을 보인 기술은 ‘V2L(Vehicle to Load)’였다. V2L은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활용해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실내외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2021년 출시된 아이오닉5에 이미 적용된 기술이지만 그 유용성은 여전히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전시관에서는 이 기술을 활용해 직접 휴대폰을 충전해 볼 수 있었고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자동차 극장에 가거나 캠핑할 때 유용할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날 'EV 트렌드 코리아'에 꾸며진 현대차 전시관은 우수한 배터리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EV 익스피리언스 존과 전기차의 경제성을 주제로 한 EV 베네핏 존으로 구성됐다.

V2L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에서 직접 휴대폰을 충전하고 있다. /박시하 기자
V2L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에서 직접 휴대폰을 충전하고 있다. /박시하 기자

EV 익스피리언스 존에서는 V2L 기능이 관심을 끌었다. 전시물을 통해 V2L 기능으로 가전제품을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오닉 5를 기준으로 선풍기는 약 1057시간, 밥솥은 보온 모드로 312시간 사용할 수 있다. 또 전자레인지로 즉석밥을 조리할 경우 1440개까지 데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V2L은 차량의 배터리 전력을 활용해 가전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최근 새로운 4세대 배터리가 탑재됨에 따라 V2L 기술을 활용해 가전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 달 동안 차박을 하면서 선풍기를 풀로 가동할 수 있고, OTT 톱10 정도는 정주행할 수 있을 정도로 방전 걱정 없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V2L은 실외와 실내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동시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실외에서 먼저 사용한 후 실내에서 사용해야지 반대로 할 경우 한 쪽이 꺼진다”라고 강조했다. 

EV 에브리 케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시하 기자
EV 에브리 케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시하 기자

EV 베네핏 존에서는 구매부터 중고차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생애 주기에 맞춘 현대차만의 서비스를 로드맵으로 구현했다. EV 에브리(Every) 케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전기차 고객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소개했다. 또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의 유지비용을 비교해 전기차 운전자가 절약할 수 있는 비용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출발지를 광화문역, 도착지를 현대자동차 본사로 입력하고 검색한 결과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31.6km, 1년 평균 주행거리는 7805km로 나왔다. 이때 유류·충전비는 내연기관차가 132만원, 전기차가 58만원으로 내연기관차가 2배 이상 비쌌다. 유지비 역시 내연기관차가 85만원, 전기차가 13만원으로 내연기관차가 7배 가까이 많이 소요됐다. 전기차로 탄소배출량을 1년간 1.4t 줄일 수 있고 이는 편백나무 11그루를 심는 효과를 낸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현대차는 최근 공개된 아이오닉 5 상품성 개선 모델과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N Line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최대 전기차 관련 전시회은 EV 트렌드 코리아를 통해 현대차의 전기차 고객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며 “현대차의 우수한 전기차 상품성과 서비스를 고객들이 다시 한번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V 트렌드 코리아가 선정하는 ‘EV 어워즈 2024(EV AWARDS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은 지난해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최고의 모델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박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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