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하성·이정후, 9일 오전 10시 40분 시범경기 동반 출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연합뉴스 제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빅리그 첫 맞대결을 벌인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9일 오전 10시 40분(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의 시범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한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중견수로, 김하성은 5번 타자 유격수로 팀 타선을 이끈다.

김하성은 이정후와 함께 뛴 경험이 있다. 이정후가 프로야구에 첫발을 내디딘 2017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4년을 함께 했다. 김하성은 2020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문을 두들겼고, 샌디에이고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엔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공수 핵심으로 우뚝 섰다.

이정후는 3년 전 김하성과 같은 도전자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03억 원)에 계약하며 MLB 무대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지난 3일 한 차례 시범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모두 결장했다. 이정후와 김하성, 그리고 샌디에이고 불펜 투수 고우석 모두 결장했다.

두 팀의 올 시즌 마지막 시범경기 맞대결에서는 이정후와 김하성이 나란히 선발 출전하면서 코리안 메이저리거 더비가 펼쳐지게 됐다.

한편, ‘바람의 손자’ 이정후와 ‘바람의 손녀사위’ 고우석(26)의 투타 맞대결이 펼쳐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의 마운드 운용 계획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등판이 예고됐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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