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테니스단의 김장준(오른쪽), 정연수가 ITF J300 논타부리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리온 테니스단 제공
오리온 테니스단의 김장준(오른쪽), 정연수가 ITF J300 논타부리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리온 테니스단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오리온이 "오리온 테니스단의 김장준(17·세계 주니어 랭킹 29위), 정연수(16·세계 주니어랭킹 73위)가 ITF J300 논타부리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8일 태국 논타부리에서 열린 복식 결승전에서 찰리 로버트슨(17·세계 주니어랭킹 38위)·앨런 바즈니(16·세계 주니어랭킹 163위) 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 (6-3, 6-0)으로 승리하며 올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김장준·정연수 조는 복식 전 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단식에서는 김장준이 헤이든 존스(17·세계 주니어 랭킹 13위)를 상대로 선전하며 준우승을, 정연수가 8강에 오르는 등 오리온 테니스단 선수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리온은 국내 스포츠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위해 민간기업 중 유일하게 유망주 육성 테니스단을 지난 2022년 7월 창단했다. 전영대 전 국가대표 감독이 단장을 맡고, US오픈 16강에 진출하며 한국 테니스의 전설로 꼽히는 이형택 전 국가대표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리고 세계 주니어 랭킹 1위 출신으로 2021년 주니어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김선용을 코치로 발탁했다.

국내외 경험이 많은 코칭 스태프의 지도와 오리온의 지원 아래 김장준, 정연수는 입단 당시 각각 세계 주니어 랭킹이 182위, 115위였으나 착실하게 성장하며 올해 초 15위, 63위까지 상승했다. 특히 지난 1월 열린 주니어 호주 오픈 단식에서 김장준은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 16강에 올랐고 정연수는 생애 첫 주니어 그랜드슬램 출전에서 예선을 통과해 본선 32강까지 오르며 선전했다. 김동민, 유승준은 2월 열린 김천 KMHTF오픈 춘계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14세의 나이로 18세부의 참가해 각각 단식 우승, 준우승을 거뒀다.

오리온 관계자는 “김장준, 정연수의 국제대회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유망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한국 테니스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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