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 인천과 시즌 첫 경인 더비에서 0-0 무승부
린가드, 70분 활약… 번뜩이는 모습 보여줬으나 공격 포인트 생산을 실패
이날 상암월드컵경기장에는 5만1670명의 관중 운집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제시 린가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제시 린가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제시 린가드 조기 투입도 소용없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5만1670명 관중 앞에서 치러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 더비에서 비겼다.

서울은 10일 오후 4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일 광주FC와 개막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한 서울은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노렸지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승점 1을 더하는 데 그친 서울은 1무 1패 승점 1이 됐다.

수원FC와 개막전 홈 경기에서 0-1로 졌던 인천도 시즌 첫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1무 1패 승점 1을 마크했다.

서울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인천에 기세를 내주며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결국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 조기 투입 카드를 꺼냈다. 전반 30분 일본 출신 미드필더 시게히로를 불러들이고 린가드를 출격시켰다.

광주와 데뷔전에서 후반 31분 투입됐던 린가드는 이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가졌다. 그는 교체 투입 4분 만에 득점 기회를 창출해 냈다.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쇄도하던 강상우를 향해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하지만 이어받은 강상우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공격 포인트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상암월드컵경기장.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암월드컵경기장.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린가드는 이후에도 몇 차례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38분 역습 장면에서는 결정적인 데뷔골 기회를 잡기도 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성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린가드 조기 투입에도 침묵한 서울은 인천과 시즌 첫 경인 더비를 무승부로 마쳤다.

린가드가 홈 데뷔전을 치른 이날 상암월드컵경기장에는 5만1670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2013년 승강제 이후 K리그1 홈 개막전 최다 관중이자 K리그1 단일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또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단일경기 최다 관중 기록도 새롭게 써냈다. 유료 관중만 집계하지는 않던 2017년 이전 기록까지 놓고 보면 이날 관중 기록은 역대 4위에 해당한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대전 하나시티즌을 3-1로 제압했다.

2일 강원FC와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만족했던 제주는 1승 1무 승점 4를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아울러 새롭게 제주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은 홈 개막전에서 첫 승리를 신고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광주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후반전에만 4골을 터뜨리는 화력쇼를 선보이며 강원FC에 4-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광주는 2승 승점 6을 마크하며 울산 HD(2승·승점 6)에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날 멀티골을 터뜨린 광주 공격수 가브리엘은 리그 3호골을 쏘아 올리며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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