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지난해 영업이익 하회로 주가 하향
자동차용 리드프레임 올해 하반기 개선될 것
신규 고객사·설비 확장으로 장기적 성장 전망
해성디에스 CI.
해성디에스 CI.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해성디에스가 올해 완만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보다 하회한 점을 들어 7만 1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됐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해성디에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451억원, 영업이익이 163억원으로 이전 분기 대비 다소 부진했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하락에 대해 "자동차용, IT용 리드프레임 부문에서 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OSAT) 업체들의 재고 정리에 따른 주문 축소가 나타났으며 반도체 실장기판(Pkg. Substrate) 부문에서도 고객 주문 축소와 동사의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제품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을 1545억원,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예상했다. IT용 리드프레임과 DDR4용 부품 부문에서 매출 증가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자동차용 리드프레임 부문은 올해 하반기부터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송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산업 협회(SIA)에 따르면 지난해 22.5% 성장한 자동차 전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올해에는 4.8%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의 자동차용 리드프레임 재고 조정은 올해 2분기까지 지속되고, 올해 하반기부터 주문 재개가 본격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성디에스가 장기적인 측면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해성디에스의 신규 고객인 TI향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필리핀 신공장의 올해 매출도 지난해 대비 25% 이상 증가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짚었다. 

또한 "CY2와 CY23부터 CY25까지 39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인 신규 설비는 CY25, CY26에 각각 1000억원, 2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한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며 "CY25 이후 IT·자동차·반도체 수요의 개선이 발생할 경우, 매출 및 시장 점유율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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