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우정 기자]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솔루션기업 빈센(VINSSEN)은 한국선급(KR)로부터 ‘250kW급 해상용 연료전지파워팩’ 기본승인(AIP)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AIP는 개발 기술이나 제품의 개념과 기본설계에 관해 안전성과 성능 타당성을 검증하고 공식 인증하는 절차이다.

이번 인증은 수소를 이용해 고출력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이 설계안을 통해 선박 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인증받은 것이다. 지난해에는 ‘100kW 해상용 연료전지모듈’이 AIP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빈센의 해상용 연료전지파워팩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의 추진 장치뿐만 아니라 선박에 탑재된 각종 보조 장치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일체화된 시스템이다.

수소로 전력을 생산하는 스택(Stack)과 수소공급장치, 공기공급장치, 냉각장치 등의 기계적 주변장치(BOP)로 구성된다.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를 적용해 중대형 친환경 선박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도록 개발됐다. 또한 선박용 배터리 파워팩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성할 수 있다.

빈센은 이번 250kW 연료전지파워팩 8기를 대형선박에 설치와 제어가 용이하도록 MEGA FC 2.0(2000kW)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국내 조선소의 대표 선종인 컨테이너선, 유조선, 가스선 등 대형 상선에 적용할 수 있으며 전기 추진 방식(Electric driven)으로 선박의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빈센은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추진하는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 사업’에서 3 MW급 예인선용 High C-rate 배터리-연료전지 및 시스템 실증 부문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1MW급 PEMFC 모듈의 배터리-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배터리-연료전지용 파워 관리시스템(Power Management System) 개발 △대용량 High C-rate 선박용 배터리-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개발과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

김우정 기자 yuting403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