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주가 3만 6000원으로 하향…하반기부터 실적 정상화 투자의견 '매수
메모리 업황 회복에 동승, 매출액 증가…FCCSP 부문 매출 늘어날 것
심텍CI.
심텍CI.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하나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심텍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4만 1000원에서 3만 6000원으로 하향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정상화 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11일 하나증권은 심텍을 두고 메모리 업황 회복에 동승해 매 분기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어 실적 향상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심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9%가 하회한 2970억원, 영업손실은 288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가동률이 고정비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재고 평가 충당금 178억원이 반영되어 적자를 기록했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심텍의 올해 예상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22%가 증가한 1조 2700억원, 영업이익은 782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심텍의 분기 매출액도 지난해 1분기 2039억원을 저점으로 매 분기 증가 중이다"며 "올해 2분기에는 302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해당 분기부터 가동률 60% 이상을 나타내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플립칩 칩 스케일 패키지(FCCSP) 부문에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으로 인한 물량 회복과 신규 고객사들의 물량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액이 3000억원,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실적이 다소 떨어졌으나, 상반기 중에 신뢰도를 회복하면 업황 회복에 연동되는 실적과 주가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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