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월까지 40개 프로젝트 로드맵 완성…프로젝트 디렉터 중심 팀 구성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핵심 소재, 지능형 로봇 등 11개 분야 40개 기술을 선별해 연구개발(R&D)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 김근현 기자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핵심 소재, 지능형 로봇 등 11개 분야 40개 기술을 선별해 연구개발(R&D)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제1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열고 오는 5월까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0개 프로젝트의 로드맵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계획 △2025년 산업·에너지 R&D 투자 방향 △2024년 산업·에너지 R&D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등이 심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제8차 산업기술혁신 촉진 계획 방향도 토론 안건으로 논의됐다.

우선 정부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다르파·DARPA)의 방식을 적용해 40개 초격차 프로젝트별로 프로젝트 디렉터 중심의 프로젝트팀을 구성한다. 프로젝트팀은 신규 사업과 과제 기획, 평가까지 프로젝트를 전담한다. 11개 분야별로 각 10명의 프로젝트 관리자를 선발해 프로젝트 이행 상황을 관리한다.

내년 산업·에너지 R&D 방향은 초격차 프로젝트, 도전·혁신형 R&D와 함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급소기술, 디지털·친환경 전환 공통핵심기술, 신진연구자 성장을 위한 투자로 결정했다. 정부는 온-디스바이스 인공지능(AI)·자율제조 AI개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개발, 미래차용 초고속 통신반도체 기술개발 등 총 6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 수요를 검토해 투자 방향과 우선순위에 맞게 선별할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대상 사업도 선정했다. 수요 제기된 19개 사업 중 올해 신청 가능한 총 연간 사업 규모인 5000억원 내외에 맞게 알키미스트Ⅱ,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 차세대 첨단반도체 기술센터, AI 자율 제조 기술개발 등 10개 사업을 신청하는 안을 심의했다.

아울러 회의에 앞서서는 13명의 민간위원을 새로 위촉했다. AI·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모빌리티·자율 제조·로봇·원전·신재생 분야별 전문가와 경제·기술 금융·기술혁신 정책전문가가 포함됐다. 위원들은 2년간 산업·에너지 R&D 투자 관련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강경성 산업부 차관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혁신을 위해 도전할 수 있도록 민간 주도로 투자 방향을 정하고 정부가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오는 5월과 10월 추가 개최된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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