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손흥민, 애스턴 빌라전에서 1골 2도움 활약
순위 경쟁 분수령 경기에서 팀 에이스다운 면모
올 시즌 EPL 14골 8도움 기록… 팀 내 득점, 도움 1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해결사 본능과 특급 도우미 능력을 모두 과시한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주장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10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홋스퍼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다음 시즌 EPL 1~4위 팀에게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두고 맞붙는 두 팀의 맞대결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손흥민은 순위 경쟁의 분수령 경기에서 팀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팀의 4골 중 3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펄펄 날았다. 그는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골을 도왔고, 후반 46분 간결한 슈팅으로 직접 골망을 갈랐으며 후반 49분엔 티모 베르너와 쐐기골을 합작했다.

이날만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추가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14골 8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시즌 공격 포인트를 22개로 늘렸다.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으로 공식전 공격 포인트 20개를 돌파했다. 아울러 토트넘 내에서 리그 득점, 도움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득점은 14골로 2위 히샤를리송(10골), 3위 데얀 쿨루셉스키(6골)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도움 순위에서도 제임스 매디슨, 페드로 포로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의 맹활약에 현지에서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1만8410명이 참여한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MOM) 선정 투표에서 83.4%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시즌 10번째 MOM에 선정됐다. 또한 각종 축구 통계 매체의 최고 평점도 싹쓸이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현지 매체도 손흥민에게 푹 빠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 9점을 부여하면서 “전방에서 팀을 위해 끊임없이 질주했다. 진정한 주장의 활약을 보여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스마트한 패스로 존슨과 베르너의 골을 도왔고, 힘차게 마무리해 직접 득점까지 했다. 주장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5위 토트넘(6승 5무 6패·승점 53)은 4위 빌라(17승 4무 7패·승점 55)와 승점 차이를 2로 좁혔다. 토트넘이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4위 안착에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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