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9% 민주당 33% 조국혁신당 7%
與·野 평가, 엎치락뒤치락
제22대 국회의원선거 D-30 -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한달 앞둔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워윈회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종합상황실에 예비후보자 등록현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D-30 -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한달 앞둔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워윈회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종합상황실에 예비후보자 등록현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이하 총선)까지 20여일. 정치권의 공천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정권 지원'을 내세운 국민의힘과 '정권 심판'을 기치로 세운 더불어민주당, 제3지대의 성패 등 이번 선거가 어떤 결과로 끝날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민주당 양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전국 254개 지역구 가운데 199곳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에 관심이 쏠리는데, 지역구 여론조사 살펴보니 그야말로 박빙이다.

국내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3%로 나타났다.

원내 제1당에 대한 전망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43%,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42%로 비슷했다.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33%,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은 3%로 집계됐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2일 이재명 대표, 이해찬 상임고문, 김부겸 전 총리 3명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체제로 출범했다. 공식 명칭은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로, 첫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부각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멈춰 세울 정권 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가 오늘 출범한다. 정권 심판과 국민승리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 힘을 하나로 모아 주신 선배 동지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내정과 출국을 '국기 문란'이라고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169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대통령과 정부는 자식을 잃은 억울한 국민은 외면하고, 자신들의 범죄 의혹을 숨기기 위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빼돌리는 데 권력을 남용하며 국격만 한없이 추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주부터 '거대 야당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 8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중앙시장사거리를 방문해 "성남은 대한민국의 역동적 발전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비리, 백현동 비리 때문에 성남시민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말했다.

그는 "19대 (국회) 이후 민주당에서 성남 수정구 의원을 계속 배출해왔다. 그 결과가 좋았나, 그렇지 않았다"며 "저희가 바꾸겠다. 성남에서 제일 먼저 이곳(수정구)에 왔다.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정부를 지원할 공약으로 저출생 정책을 뒷받침할 부총리급 '인구부'를 신설하고, 전국 주요권역에 GTX 등 광역급행열차를 도입하는 내용 등을 담은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당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일·가족·행복 △촘촘한 돌봄·양육환경 구축 △서민·소상공인·전통시장 새로 희망 △중소기업·스타트업 활력 제고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건강하고 활력넘치는 지역만들기 △교통·주거격차 해소로 하나되는 대한민국 △청년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 △어르신들의 든든한 내일 지원 △기후위기 대응, 함께하는 녹색생활 등 10개 공약을 공개했다.

양당 모두 여기저기서 각자의 세력을 키우고 있는 심판론을 어떻게 자기 편으로 끌어오느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거주하는 만 18살 이상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지난 8~9일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안심번호 무작위 추출을 사용했고, 응답률은 10.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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