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생산 시설 증설과 신규 장비 효과 본격화
원통형 이차전지 주목, 차세대 산업 성장에 마중물 될 것
필에너지CI.
필에너지CI.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SK증권은 필에너지의 탄탄한 수주 잔고가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13일, 올해 글로벌 기업들의 연쇄 공급 재정립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필에너지의 신규 수주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필에너지는 2020년 필옵틱스 이차전지 사업 부분이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핵심 산업에서 충분히 검증된 광학 레이저 관련 기술을 토대로 이차전지 공정용 장비를 생산한다. 주력 제품으로는 레이저 노칭, 스태킹 장비 등이 있다. 

나 연구원은 올해 필에너지의 생산 시설 증설과 신규 장비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체형 장비를 주력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고객사의 북미 지역 중심 신규 공장 증설에 맞춰 납품이 이루어질 것이다"고 추정했다. 

원통형 이차전지에 주목한 나 연구원은 "생산이 용이하고 물리적 안정성이 높은 원통형 이차전지의 장점이 재부각됐다"며 "차세대 배터리를 비롯한 원통형 장비 등, 신규 제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신규 수주를 비롯해 새로운 고객사의 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필에너지는 전고체 UHP Stacking 장비를 개발중이다. 나 연구원은 "때마침 정부에서도 전고체·리튬메탈·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 1172억원의 투자와 민관 협력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며 "차세대 산업 성장에 충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장비 수요도 점진적으로 커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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