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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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이현령 기자] 미국 CNN이 다음 달 중국으로 떠나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사연을 소개했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한국 최초의 유명 인사 판다 푸바오의 중국행에 한국인들이 슬퍼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푸바오를 향한 한국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소개했다.

CNN은 “푸바오는 2020년 태어난 이후 한국 최고의 유명인사였다”며 “팬들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푸바오 삶의 모든 이정표를 쫓아다녔다”고 소개했다.

CNN은 “푸바오의 공개 관람 마지막 주인 이달 초 몰려든 방문객들로 공원은 관람 시간을 제한했다”며 “방문객은 겨우 5분간 푸바오를 보기 위해 5시간~6시간을 기꺼이 기다렸다”고 했다. 이어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하는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20만 명을 넘어섰으며 2월 기준 누적 조회수 5억 회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푸바오의 최근 유튜브 영상에 “푸바오를 보내줘야 한다니 슬프다”, “푸바오 너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우리에게 기적처럼 찾아온 행복한 보물이야”, “푸바오를 알게 돼서 행복했다” 등 푸바오에 대한 따뜻한 작별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푸바오 할아버지’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도 푸바오의 인기로 소셜미디어(SNS)의 인기인이 됐다고 소개했다. CNN이 소개한 푸바오의 인기 동영상에는 강 사육사의 다리에 매달리는 등 애정을 표현하는 푸바오의 모습이 담겼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 뜻을 가진 푸바오는 오는 4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중국으로 돌아가 쓰촨성의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에서 생활한다. 성 성숙이 시작되는 만 4세쯤 다른 판다와 교류하기 위해서다.

에버랜드는 동물 항공 운송 검역 절차 준비 등을 위해 푸바오를 지난 3일까지 일반에게 공개한 후, 비공개 상태로 푸바오의 특별 건강관리와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인파가 몰리며 5분 관람을 위해 5시간가량을 대기했다는 인증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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