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매체 뚜오이쩨(Tuoi Tre)
베트남 매체 뚜오이쩨(Tuoi Tre)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베트남 하노이의 한 아파트에서 다이아몬드 반지 등을 찾기 위해 아파트 쓰레기장을 수색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3일(현지 시각) 베트남 매체 뚜오이쩨(Tuoi Tre)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노이의 한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소동이 일어났다.

아파트 거주민 여성 A(31) 씨는 소동이 일어나기 전날 다이아몬드 반지 2개와 귀걸이 등을 종이봉투에 담아 화장대 위에 올려뒀다. 이 과정에서 A 씨의 남편은 해당 봉투를 쓰레기로 착각해 버렸다.

다음날 봉투를 찾지 못한 A 씨는 오후 6시30분께 아파트 관리실에 다급히 전화했다. 그는 “남편이 다이아몬드 반지를 쓰레기로 착각하고 버렸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쓰레기는 아직 수거되지 않은 상태였다. A 씨가 전화한 시간은 쓰레기 수거차가 오기 불과 30분 전이었다.

이후 경비원과 청소부, 그리고 A 씨와 A 씨의 남편은 아파트 쓰레기장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이들은 다행히 다이아몬드 장신구가 든 봉투를 찾을 수 있었다.

A 씨는 당시에 대해 “보석을 찾은 순간 모두 기뻐하며 웃었다. 경비원과 청소부들이 너무 열심히 도와줬다”라고 회상했다. A 씨는 감사의 뜻으로 자신을 도와준 경비원과 청소부들에게 과일과 사례금 등을 전달했다. 하지만 직원 규정상 주민에게 돈을 받을 수 없어 직원들은 과일만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A 씨는 추가로 음식을 주문해 대접했다고 전해졌다.

이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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