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허위사실 유포 등 징계 사유…6개월 만에 회사 떠나
카카오에서 해임된 김정호 전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연합뉴스 제공
카카오에서 해임된 김정호 전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김정호 전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카카오를 떠난다.

18일 카카오 등에 따르면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오후 김 전 카카오 경영지원총괄에 대한 징계를 해고로 의결, 16일 사내에 공지했다.

해고 결정 이유는 김 전 총괄이 사내 회의 중 임직원에게 욕설을 하고, 카카오 혁신에 저항하는 내부 카르텔이 있다고 주장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말 김 전 총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해 1월 시작될 제주도 건설 프로젝트를 자회사가 맡도록 제안했더니 한 임원이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업무 관행을 지적하던 중 욕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김 전 총괄이 SNS에 게재하거나 조사 과정에서 제기한 건설 비리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카카오 윤리위는 김 전 총괄이 허위사실에 기반한 명예훼손,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내 정보 무단 유출 및 언론 대응 가이드 위반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김 전 총괄은 윤리위 결정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괄은 네이버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다. 그는 2012년 사회적기업인 ‘베어베터’를 창립했다. 2022년에는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의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9월부터 카카오 CA협의체의 경영지원총괄을 맡았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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