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단기 면세 중심으로 실적 회복 가시화
'후' 브랜드 리뉴얼로 적자폭 축소 전망
신한투자증권은 22일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면세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회복될 것으로보고 목표주가를 41만원으로 상향했다. / LG생활건강, 신한투자증권 제공
신한투자증권은 22일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면세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회복될 것으로보고 목표주가를 41만원으로 상향했다. / LG생활건강, 신한투자증권 제공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이 올해 1분기 면세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회복될 것으로보고 목표주가를 41만원으로 상향했다.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LG생활건강에 대해 "단기 면세 중심으로 실적 회복이 가시화 됐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실적 회복 가시성이 높아진 건 화장품 면세 덕분이다"며 "중국 따이공 관련한 대량 구매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 면세 매출이 863억원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 면세 매출이 17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수준만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면세 트래픽이 개선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 대량 구매건들이 급감했던 것이 연초 기저효과를 부각시키는 원인이 됐다"고 추정했다. 

대량구매자들의 보유 재고 소진이 재구매로 이어지는 점은 '후' 브랜드 리뉴얼 효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 박 연구원은 "리뉴얼 성과가 맞다면 면세 실적 회복 지속성은 높아지고, 중국 실적 회복도 가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사업부별 영업이익률은 생활용품 6%, 화장품 7%, 음료 12%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전 대비 매출과 이익 부진폭을 줄이는 추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생활용품과 음료에서 작년대비 유통채널이나 시장 트렌드가 바뀐 것은 없지만, 화장품에서는 프리미엄 세그먼트 매출이 H&B(올리브영 등)를 중심으로 실적을 회복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저가 브랜드들의 쿠팡 입점 등을 통해 채널 다각화와 관련 매출 회복에 힘쓰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은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 작업 지속으로 영업적자 기조가 유지되지만, '후' 브랜드의 리뉴얼 성과로 인해 갈수록 적자폭 축소를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박영선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