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LPGA 페이스북
신지애. /LPGA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베테랑 신지애(36)가 '전설' 박세리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신지애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벌어진 LPGA 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전날 공동 33위에서 미국 동포 앨리슨 리와 공동 선두로 점프했다. 공동 3위에는 인뤄닝(중국) 등이 포진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승, LPGA 투어에서 11승을 올리는 등 프로 통산 64승에 빛나는 신지애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바라본다.

추후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경기 출전도 노리고 있다.

올림픽 여자골프에선 올림픽 랭킹을 기준으로 국가당 출전권이 2장씩 주어진다.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들은 단일 국적 최대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세계랭킹 18위인 신지애는 지금 상태라면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고진영(6위), 김효주(9위), 양희영(14위)에 이어 한국 선수 상위 4번째다.

한편 신지은은 공동 15위(4언더파 209타), 임진희는 공동 26위(3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이미향은 공동 32위(2언더파 211타)에 머물렀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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