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손준호, 지난해 5월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중국 공안에 체포 후 수사
이재성 "좋아하는 축구 다시 하길 응원"
손준호. /KFA 제공
손준호. /KFA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32)이 동갑내기 친구 손준호의 석방 소식에 대해 응원을 보냈다.

이재성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C조 4차전 태국 원정 경기에 소집돼 26일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준비한다. 이재성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길 응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성은 “손준호와 저는 친구이고, 오랫동안 축구를 같이해왔다”며 “손준호의 중국 구금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 아프고 힘들었다. 기쁜 소식을 들어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해 왔다”며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길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힘주었다.

중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수사받았다. 해당 혐의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일각에선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준호는 이후 재판을 받은 뒤 25일 오후 무사히 귀국했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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