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엘클라시코’, ‘북런던 더비’, ‘한-일전’ 등 스포츠에는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라이벌 경기가 팬들을 열광케 한다. 약 20년의 역사를 가진 e스포츠에도 수많은 라이벌이 등장해 서로 경쟁하며 e스포츠 발전을 이끌었다. 팬들은 화면 속 서로가 응원하는 선수와 팀에 동화돼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을 같이했다. 이번 e스포비즈는 3회의 걸쳐 우리 가슴을 뛰게 한 라이벌들을 알아본다. [편집자]우리나라의 스포츠 라이벌로 항상 거론되는 나라는 일본으로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이겨야 할 정도로 치열한 관심을 받는다.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엘클라시코’, ‘북런던 더비’, ‘한-일전’ 등 스포츠에는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라이벌 경기가 팬들을 열광케 한다. 약 20년의 역사를 가진 e스포츠에도 수많은 라이벌이 등장해 서로 경쟁하며 e스포츠 발전을 이끌었다. 팬들은 화면 속 서로가 응원하는 선수와 팀에 동화돼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을 같이했다. 이번 e스포비즈는 3회의 걸쳐 우리 가슴을 뛰게 한 라이벌들을 알아본다. [편집자]SK텔레콤과 KT는 국내 이동통신업계를 대표하는 대표 라이벌로 꼽힌다. 이 같은 라이벌 관계는 프로야구, 프로농구 등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속도로 확대된 메타버스(Metaverse) 흐름을 짚어보는 장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관련 업계 종사자 및 메타버스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들에게 미래 유망 산업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회 ‘2021 메타버스 코리아(Metaverse Korea 2021)’가 26일 개막했다.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와 엑스포럼이 주관하는 2021 메타버스 코리아는 전자·IT산업 대표 전시회인 ‘KES 2021(한국전자전)’와 함께 오는 29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통해 “게임을 종합예술의 지류로 인정하겠다”고 밝히면서 게임의 문화적 가치가 인정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게임산업이 급성장하고 문화예술산업이 큰 타격을 입으며 서로 협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지난 4월 국내 문화계술의 허브인 세종문화회관에서 특별한 음악 콘서트가 열렸다. 바로 세종문화회관 역사상 최초로 게임을 주제로 기획된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디 오케스트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광대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2021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개막전에 나선 한화생명 e스포츠가 ‘쵸비’ 정지훈의 활약에도 패배했다.한화생명은 5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LNG(중국 LPL)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집중력 저하를 보이며 무릎을 꿇었다.한화생명은 미드 라인 트린다미어 등 최근 화제가 된 챔피언 픽을 준비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바텀 라인이 LNG 정글러 ‘타잔’ 이승용과 미드 라이너 ‘아이콘’ 셰톈위의 갱킹에 연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가장 큰 국제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오는 10월 5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LOL 코리아 챔피언스(LCK)는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를 비롯해 젠지 e스포츠, T1, 한화생명 e스포츠 총 4팀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롤드컵에 나서는 4팀의 각오와 전망을 2회에 걸쳐 분석해본다. T1, 신구조화로 새로운 비상 노린다…페이커, 4년 만에 우승 도전롤드컵 3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T1에게 이번 롤드컵을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가장 큰 국제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오는 10월 5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LOL 코리아 챔피언스(LCK)는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를 비롯해 젠지 e스포츠, T1, 한화생명 e스포츠 총 4팀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롤드컵에 나서는 4팀의 각오와 전망을 2회에 걸쳐 분석해본다. 우승 후보 0순위 담원, 힘들었던 서머 스플릿 넘어 롤드컵 우승 정조준 디펜딩 챔피언이자 LCK 1번 시드인 담원은 이견 없는 우승 후보 0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LCK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담원은 마지막 실전 무대였던 LCK 서머 스플릿 결승에서도 T1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담원의 서머 스플릿은 꽤 굴곡진 시즌이었다. 스프링 스플릿 우승 자격으로 참가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연달아 이어진 서머 스플릿에서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전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의 급격한 폼하락으로 경기에 결장하며 포지션 공백이 발생했다. 궁여지책으로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를 각각 원거리 딜러, 미드 라이너로 변경하고 후보 정글러 ‘말랑’ 김근성을 출전시켰다. 다행히 이러한 상황에서도 담원은 점차 기량을 회복해 갔다. 쇼메이커와 캐니언이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화에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말랑도 공백을 잘 메우며 위기 상황을 벗어났다. 이후 고스트가 폼을 회복해 복귀하며 완전체 모습을 되찾았고 결국 서머 스플리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2020년 롤드컵 우승 당시 코치로 활약한 양대인이 T1 감독에서 물러나 담원의 전력분석관으로 합류하며 힘을 보탰다. 김정균 감독도 양 전력분석관을 적극적으로 신뢰하며 인게임 전략 부분을 일임했다. 담원의 핵심 플레이어는 단연 LCK 서머 MVP 쇼메이커와 지난해 롤드컵 MVP 캐니언이다. 두 선수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내며 팀을 이끌었으며 현재 절정을 폼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2021 롤드컵 선수 파워랭킹 Top 10 중 쇼메이커는 1위, 캐니언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롤드컵 조별 그룹 스테이지 A조에 속한 담원은 중국 LPL의 ‘펀플러스 피닉스(FPX)’와 유럽 LEC의 ‘로그 워리어스’ 등과 격돌한다. 특히 FPX는 2020롤드컵 우승을 함께한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이 속해있고 담원의 탑 라이너 ‘칸’ 김동하는 지난해 FPX에서 활약했기에 양 팀의 경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젠지, 롤드컵 반등과 ‘반지 원정대’의 명성을 되찾아라 LCK 2번 시드 젠지는 롤드컵 무대에서 삼성 갤럭시 시절 2016년 준우승, 2017년 우승 이후 2018년 조별 탈락, 2020년 8강 등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특히 최근 들어 큰 무대에서 자주 아쉬운 모습을 보여 왔기에 이번 롤드컵에서 반등이 절실하다. 젠지는 올해 스프링 스플릿 준우승과 서머 스플릿 3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십 포인트 2위로 롤드컵 진출을 따냈다. 하지만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에서 T1에게 3:1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또다시 ‘큰 무대 징크스’에 울었다. ‘가을의 젠지’라 불리던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이상하리만치 서머 스플릿 후반과 롤드컵에서 경기력 기복이 나타나고 있다. 젠지는 서머 스플릿 초반만 하더라도 7연승을 달리며 ‘1황’, ‘반지 원정대’로 불렸다. 하지만 2라운드에 들어서며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며 막판 2연패와 함께 5승 4패로 후반기를 마감했다. 특유의 단단하고 꼼꼼한 클래식한 운영으로 비교적 약팀과 중위권 팀에겐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순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마다 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젠지는 이번 롤드컵에서 경기력을 회복하고 2017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2년간 합을 맞춰온 선수들의 호흡을 방탕으로 한 단계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평가다. 젠지의 반등을 이끌 핵심은 단연 미드라이너 ‘BDD’ 곽보성이다. LCK 4대 미드라이너로 손꼽히는 BDD는 분명 기량면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지금까지 출전한 롤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징크스에 빠져있다. BDD가 이번 롤드컵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을 거두며 젠지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롤드컵 조별 그룹 스테이지 D조에 속한 젠지는 LEC의 1번 시드 ‘매드 라이온즈’와 북미 LCS의 3번 시드 ‘팀 리퀴드’ 등과 한 조에 속해있다. 특히 팀 리퀴드에는 2017년 우승을 함께한 서포터 ‘코어JJ’ 조용인이 속해있어 바텀 라인 파트너였던 젠지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과의 대결이 눈에 띈다.
[한스경제=김재훈 기자]올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이 선수 참 인물이네요", "게임의 맥을 짚는 플레이를 정말 잘해요", "이 선수는 긴장을 안 하나요?" 등의 찬사를 받으며 등장한 선수가 있다. 바로 TI의 신인 정글러 ‘오너’ 문현준이다. T1 아카데미에서부터 시작해 올해 팀의 주전급으로 올라선 오너는 T1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팀 분위기 속에서도 자신을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T1이 2년 만에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생애 첫 롤드컵을 앞둔 오너는 설렘과 함께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차 있었다. 오너는 스프링 스플릿 데뷔전에서 활약하며 큰 기대를 받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신인의 한계를 드러내며 성장시간이 필요한 듯 보였다. 하지만 서머 스플릿 2라운드 시작과 등장한 오너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무리한 플레이는 과감하면서 이유 있는 플레이로 변모했고 초중반 경기 흐름을 읽고 자신이 해야 할 플레이를 정확히 알게 됐다. 이런 변화를 통해 팀 내 위치도 3순위 정글러에서 당당한 명문팀 T1의 주전 정글러로 올라섰다. 오너는 이번 시즌에 대해 “첫 출전이었던 스프링 스플릿은 온라인으로 진행해서 떨리거나 긴장되지 않았지만 서머 스플릿 때는 롤파크에서 경기를 해 긴장이 됐다"며 "팬들이 없는 무관중이라 아쉽기도 했지만 긴장을 좀 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시즌을 생각하면 일단 주전으로 올라서는 좋은 기회를 받아 안 놓치고 잘 해낸 거 같아 만족스러운 시즌이었습니다. 팀원 선수들이 워낙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으니 내가 편하게 게임을 이끌어 갈 수 있었습니다.” 오너의 포지션인 정글러는 게임 초중반 흐름을 주도하는 중요한 포지션이다. 각 라이너와의 호흡은 물론 혼자서 게임을 설계해야 할 때도 있다. 오너는 초중반 게임 설계는 물론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 정글러를 힘들게 하는 플레이도 많이 보여줬다. 게임을 맥을 짚는 플레이나 적극적인 오더, 한타 설계 능력까지 높은 수준이다. 또한 스스로에 대한 실력에도 자신감이 넘치며 실력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선수다. “원래 전라인을 다 가는 올라운더 플레이어였습니다. 하지만 다이아 티어에 머무르다 보니 한 라인을 정하기로 마음먹었죠. 정글러가 게임을 만드는 포지션이라 멋있다고 생각해 정글러를 선택했습니다. 나는 공격적인 정글러입니다. 솔로 랭크 연습 시 2대 1이나 3대 1 상황에서 먼저 부딪혀보는 스타일입니다. 일단 부딪혀보고 거기서 나오는 결과들을 가지고 연구를 많이 하다 보니 실제 경기 상황에서도 한타각이나 설계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팀 내에서 솔랭 연습 판수는 내가 1등이라고 자신합니다. 잘하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주의해 관찰하고 솔랭 판수도 늘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 팀에 같은 포지션인 커즈 선수나 엘림 선수처럼 잘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편합니다. 그 선수들은 초반 동선도 잘 짜고 나보다 월등히 잘하는 선수들입니다.” 오너는 한타에서도 주도적인 플레이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 ‘테디’ 박진성 등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 포진한 T1에서도 자신의 주장을 자신감 있게 표출하며 이는 팀원들에 대한 믿음이 바탕에 깔려있다. 오너는 “한타때가 제일 자신이 있다. 한타의 승리 지분은 내가 50%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프링때부터 후보 위치에서 팀을 관찰해왔기 때문에 팀적 문제점이 무엇이고 우리 팀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팀원들이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믿고 있다”고 말했다. 2021 롤드컵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생애 첫 롤드컵을 앞둔 오너는 설렘과 긴장감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유의 자신감도 내비치며 자신의 첫 롤드컵에서 ‘로열로더’ 등극을 준비하고 있다. “첫 롤드컵 한국에서 하는 것이 아니니 시차 적응 문제나 여러 가지 것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실감도 안 나고 첫 롤파크 경기처럼 긴장을 많이 할 거 같지만 무관중이라 금방 적응할 거 같아요. 팀에 페이커, 커즈, 테디 선수처럼 롤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있어서 잘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페이커 선수가 여러 가지 면으로 편하게 생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최소 4강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4강에서 승리한다면 분위기 타고 우승까지 가능하겠죠.” T1은 롤드컵에서 3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이다. 하지만 LOL 관계자들은 현재 T1은 우승 후보 전력은 아니라고 평가한다. 북미 LCS ‘C9’의 퍽즈는 ‘T1 만나면 꽁승’이라는 인터뷰로 T1과 팬들을 도발한 바 있다. “인터뷰는 봤습니다. 퍽즈 선수에 대해 잘 모르는데 원래부터 그런 선수라고 알고 있어 별 관심 없었습니다. 하지만 설레발치는 사람은 꼭 지더라구요. 이번 롤드컵이 11.18 패치에로 진행되는데 나랑 잘 맞는 암살자 챔피언이 버프를 받았습니다. 만약에 롤드컵에서 만났다면 큰코다치게 해주겠습니다.” 오너는 롤드컵에서 상대해보거나 만나보고 싶은 선수로 중국 LPL RNG의 정글러 ‘웨이’ 옌양웨이 선수를 꼽았다. "직전 국제대회인 MSI에서 한국 대표인 담원 기아를 꺾고 우승하기도 했고 ‘케니언’ 김건부 선수를 이겨봤기 때문입니다.” T1은 올 시즌 내내 팀원 간의 콜 플레이 실수로 역전승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이 약점을 해결해야 한다. 오너 선수는 이에 대해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콜플레이 미스는 경기 중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롤드컵을 목표로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질 것이며, 모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점차 완벽해 질 것이라 자신합니다. 롤드컵을 힘들게 진출한 만큼 걱정하고 계신 팬들도 많은 것은 알고 있습니다. 우리 팀이 미드와 원거리 딜러 빼고 대부분이 신입이지만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주도하는 e스포츠 국가대항전 ‘ESPORTS CHAMPIONSHIPS EAST ASIA SEOUL 2021(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이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3국이 매년 순환 개최해 동아시아의 국제 e스포츠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제 표준을 선도하겠단 목표다. 또한 변화와 도전을 통해 e스포츠의 미래를 선도하는 대회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첫 정부 주도 국가 대항전…전통스포츠계와 e스포츠계 맞손 현재 e스포츠 위상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 MZ세대가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은 e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 등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된 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e스포츠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먼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 배틀그라운드 리그, 오버워치 리그 등 기존 게임사가 주관하는 대회가 아닌 처음으로 정부 기관이 주도하는 공식 e스포츠 국가대항전으로 기록됐다. 특히 전통 스포츠계와 e스포츠계가 함께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대회를 위해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을 비롯해 한국e스포츠 협회, CCEA(중국), JeSU(일본) 등 각국 e스포츠 관련 기관들이 힘을 모았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e스포츠는 국경을 뛰어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자 여가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겐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수 있는 무대가 되고 e스포츠의 도약과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스포츠 최고의 스타 ‘페이커’ 이상혁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e스포츠가 더 많은 팬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더 많은 재미를 줄 수 있게 모두가 노력하겠다”며 “전통 스포츠와 e스포츠가 함께 만들어 나갈 ‘스포츠의 새로운 기준’을 큰 관심가지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풀뿌리부터 국가대표까지 건강한 e스포츠 생태계 구축 5개 종목 약 12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종목별 최고의 선수들은 물론 프로팀 2군 등 실력 있는 유망주들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첫 공식 국가 대항전에 나섰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풀뿌리부터 국가대표를 잇는 e스포츠 생태계를 형성하고 나아가 e스포츠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유망주 성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유망주들이 국제경기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수 및 지도자들에게 국가대표라는 상징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신설한 국가대표 선발기준 및 운영규정에 근거해 지도자 및 선수 선발부터 실력은 물론 성장가능성 및 장래성, 투철한 국가관 및 사명감을 기준으로 삼았다. 국가대표 총 감독을 맡은 이지훈 젠지 e스포츠 상무는 지난 6월 미디어데이에서 "최근 글로벌 스포츠 대회는 클럽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후배들에게 국가대표의 명예와 e스포츠 선수로의 장래성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LoL 선수 선발에 유망주를 내세운 것도 이런 이유다"고 밝힌바 있다.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게임 축제 한마당 이번 한중일 e스포츠 대회와 함께 ‘게임문화축제’도 진행됐다. 게임문화축제는 문체부와 콘진원이 각각 주최하고 주관하며 건전한 e스포츠와 게임문화 확산을 위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한·중·일 대표가 각 국의 게임문화와 인기 게임에 대해 토론하는 ‘e스포츠 겜정상회담’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과 ‘레인보우’ 출신 지숙, 방송인 강남 등이 출연했다. 또 배성재 아나운서, 코미디언 이상준 등이 출연해 지역 글로벌게임센터의 지원을 받은 게임사를 소개하는 ‘배성재의 골목게임’도 팬들을 만났다. 세대간 게임문화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방송인 하하, 지상렬 등이 출연해 추억의 고전게임 대결을 펼치는 ‘시간순삭 탑골 오락실’, PC방 최고 인기 먹거리를 만들어 보는 ‘푸드퀘스트’ 등의 프로그램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밖에 게임과 클래식의 크로스 오버를 보여준 ’게임OST 콘서트홀‘은 플래직 게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LoL, 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 OST 연주하며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하나은행이 MZ세대 공략에 꼬삐를 죄고 있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는 물론 비대면 자산관리 및 상속 설계, 중고차 경매 플랫폼을 구축하는가 하면 e스포츠 마케팅과 맞춤형 위폐감별교육 동영상을 통해 MZ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 이후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 속도 역시 빨라지면서 비대면 문화와 소비에 익숙하고 이를 선호하는 MZ세대가 소비 주력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MZ세대와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MZ세대를 위한 위폐감별교육 동영상 제작했다.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를 위해 아이돌그룹 ‘비투비’ 멤버 가수 서은광, ‘미스트롯’ 출신 가수 요요미,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한 멕시코 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와 함께 하나은행 위조지폐 감정 전문가들이 위조지폐 관련 상식을 토크쇼 형식으로 구성했다.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개인이 온라인 경매를 통해 중고차를 사고팔 수 있는 플랫폼인 '원더카 직거래 경매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나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하나TV’에 실시간 방송 ‘원더카 옥션 라이브 쇼’를 통해 차량에 대한 설명과 경매 절차 등을 안내하고 중고차 경매 입찰할 수 있게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동차 구매와 라이브 방송을 연계하는 시도를 통해 소통과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친화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MZ세대의 새로운 소통 창구로 거듭나고 있는 메타버스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메타버스 전담조직인 '디지털혁신 TFT'를 신설했으며, 하나금융그룹은 메타버스 플랫폼 통한 언택트 취업특강 및 멘토링 실시했다. MZ세대에게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자산관리와 상속 설계에 역시 맞춤형으로 개선했다. 신탁을 활용한 통합 자산관리 플랫폼인 ‘100년 리빙트러스트 센터’에서는 디지털 및 모바일 환경에 친숙한 MZ세대들에게도 젊은 시기부터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준비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체계적 자산관리 계획 ▲맞춤형 자산 증대 솔루션 ▲상속 설계 ▲합리적 재산 증여 시기 등에 이르는 종합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하나은행은 지난 6월에 하나카드, 국내 e스포츠의 간판이자 롤드컵 역대 최다 3회 우승팀인 'SKT CS T1'과 함께 ‘리그오브레전드(LOL)’ MZ세대 팬들을 위한 'T1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하나은행과 T1은 지난해 7월부터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MZ세대를 위한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등으로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4.7%를 차지하는 MZ세대는 은행권뿐 아니라 전 산업군의 소비 주력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때문에 은행권에서는 'MZ세대 마음을 잡지 못하면 향후 도태될 것'이라는 강한 인식과 함께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은행은 메타버스를 비롯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MZ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심산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MZ세대 유치가 당장 수익과 연결되지 않지만, 미래 장기 고객 유치 차원에서는 분명히 놓치면 안 되는 고객층"이라며 "시대가 바뀌고 선호하는 소통 채널도 빠르게 바뀌고 있는 가운데 새롭고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통해 MZ세대와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10년 동안 수많은 스토리를 써내려온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가장 큰 국제 대회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이 다가오고 있다. 롤드컵 역사에는 비교적 적은 주목도에도 우승까지 차지하며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한 반전의 우승팀 스토리가 있다. 'Legend Never Die'…삼성갤럭시, 3번 시드의 반란 담원 기아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국내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현재 담원, T1, 젠지e스포츠가 롤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올해 시드 변동으로 기존 3개 팀에서 4개 팀이 출전하는 LCK는 마지막 4번 시드를 결정할 선발전만이 남아있다. 선발전을 통해 진출한 팀은 자력 진출 팀보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삼성갤럭시(현 젠지)는 선발전을 통해 LCK 3번 시드로 출전한 2017년 롤드컵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삼성은 선발전에서부터 반전의 시작을 알렸다. 당시 선발전 결승 상대는 ‘스맵’ 송경호, ‘스코어’ 고동빈, ‘폰’ 허원석,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 등 다수의 우승 경력자로 ‘슈퍼팀’을 꾸린 KT롤스터였다. 대다수 LOL 관계자들은 삼성이 정규 리그에서도 KT에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KT의 승리를 예측했다. 하지만 삼성은 보란 듯이 특유의 단단한 운영과 팀원 간의 시너지로 KT를 3:0으로 완파하고 롤드컵 행 막차를 탔다. 삼성의 질주는 롤드컵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그룹 스테이지를 4승 2패로 마감하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삼성은 LCK 1번 시드이자 그룹 스테이지 전승을 거둔 롱주게이밍(현 DRX)을 3: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롤드컵 직전 LCK 서머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까지 차지한 롱주는 약점이 없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았다. 세계 각국의 LoL 전문가들이 스코어에 상관없이 4강에는 롱주가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흐름을 탄 삼성은 4강에서 중국의 WE마저 3:1로 쓰러뜨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상대는 LOL 황제 ‘페이커’ 이상혁이 버틴 SKT T1(현 T1)으로 전무후무한 롤드컵 3연패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결승은 삼성이 SKT를 3:0으로 완파하며 충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스코어도 놀라웠지만 경기 내용까지 1세트 압승과 2‧3세트 역전승을 이끌어 내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삼성의 우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엠비션’ 강찬용이다. 엠비션은 1세대 LOL 프로게이머로서 세계 3대 미드로 손꼽힐 만큼 엄청난 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기량 저하 등의 이유로 정글러 포지션 변경과 팀 이적 등 여러 부침을 겪고 2017년에는 후보로 밀리며 은퇴 기로에 서있었다. 하지만 선발전부터 팀이 어려울 때 등장해 노련미와 리더십으로 승리를 이끌며 다시 한 번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17 롤드컵 주제가 'Legends Never Die'의 진정한 주인공이 된 엠비션은 롤드컵 우승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IG, 아무도 예상 못한 중국의 첫 황제 삼성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7년 롤드컵에 이어 다음 해인 2018년 롤드컵에서도 모두의 예상을 깬 우승팀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중국 LPL의 첫 롤드컵 우승팀이자 한국인 듀오 '더 샤이' 강승록과 ‘루키’ 송의진이 속한 IG(Invictus Gaming)다. IG는 2018 롤드컵에 LPL의 2번 시드로 출전했지만 대부분의 관심은 LPL의 1번 시드 RNG(Royal Never Give Up)에 집중됐다. IG도 충분히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RNG에 가려져 우승후보로 평가받지는 못했다. 특히 RNG는 2018년 LPL의 최고 스타 ‘우지’ 지안즈하오를 필두로 ‘카사’ 홍하오쉬안 등 자국 리그 최고 선수들로 앞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때문에 LPL 팬들은 중국 최초의 롤드컵 우승은 RNG가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NG는 당시 LPL의 모든 대회를 석권했고 롤드컵 직전 국제 대회인 MSI와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숙적 LCK를 꺾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롤드컵만 제패하면 역사상 최초로 한해 모든 대회를 우승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팬들이 믿었던 RNG는 8강전에서 유럽의 LEC의 G2 e스포츠에 패하며 이변의 제물이 됐다. 여기에 롤드컵 단골손님이던 LPL의 3번 시드 EDG(Edward Gaming)까지 LEC의 프나틱에 패하며 LPL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LPL의 유일한 생존자 IG는 8강전에서 LCK의 1번 시드 슈퍼팀 KT롤스터를 만나 3:2로 승리하며 이변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펼쳐진 4강전에서 RNG를 꺾고 기세가 등등한 G2를 만나 3: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한국인 듀오 더 샤이와 루키는 각각 1‧3세트, 2세트 MVP를 차지하며 팀을 결승에 올려놨다. 마지막 대망의 결승전 상대는 롤드컵 초대 챔피언이자 8강전에서 EDG를 탈락 시킨 프나틱이었다. 승패를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IG는 2018년 LEC의 모든 대회를 우승하며 최강팀 중 하나인 프나틱 마저 3:0으로 완파하며 반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KT가 인간계부터 천상계까지 다양한 유저가 참여할 수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회를 개최한다. KT는 23일 LOL 대회 ‘Y칼리버 LOL 리그’를 오는 9월 11일부터 9월 2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Y칼리버 LOL 리그는 KT의 1020타겟 브랜드인 ‘와이(Y)’ 와 전설의 무기 ‘엑스칼리버’ 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명한 게임 대회다. 이 대회의 MVP 수상 선수는 ‘KT롤스터’ 연습생 입단 기회를 받을 수 있다. LOL은 국내 PC방 점유율 50% 이상의 최고 인기 게임으로 MZ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10여개의 프로팀으로 구성된 국내 LCK 리그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에서 자체적인 리그를 개최할 만큼 국제적으로도 인기가 높다. KT는 이번 대회를 LOL을 즐기는 1020 젊은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기획했다. Y칼리버 LOL 리그는 8월 23일부터 9월 10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참가 접수가 가능하다. 대회는 만 12세~만 29세 사이의 유저만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재 LCK 등 프로리그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순수 아마추어 유저만 출전이 가능하다. 또한 골드 티어(Tier) 이하만 참여 가능한 ‘인간계 리그’와 플래티넘 티어 이상만 참여 가능한 ‘천상계 리그’ 두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KT는 실력에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유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티어에 따라 부문을 분리해 대회를 준비했다. 온라인 비대면 예선전을 통해 4강 진출 팀을 가릴 예정이며 9월 22일부터 9월 26일까지 진행되는 본선 및 결승전에서는 KT롤스터 현역 프로선수들이 해설자로 등장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이 대회를 알리기 위해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보트와의 협업을 통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전무)은 “Y칼리버 LoL 리그가 MZ세대의 축제인 동시에 프로게임단 입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 SK Telecom CS T1(T1)이 e스포츠 전문 아카데미인 T1 Esports Academy (TEA)를 설립한다. T1은 18일 T1만의 시스템과 인프라 그리고 e스포츠에 대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발휘해 체계적인 e스포츠 선수 트레이닝 시스템 및 교육 과정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T1 HQ에 관련 시설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TEA는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종목을 우선적으로 선보이며 SK Telecom T1 출신의 김하늘 ‘스카이’와 박의진 ‘운타라’ 전 선수를 강사진으로 영입해 전직 프로선수의 실전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강의를 통해 수강생들의 역량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TEA 과정에서는 각 라인별로 특화된 수업 방식의 강의가 진행되며 스카이 선수가 미드 라인을 운타라 선수가 탑 라인을 도맡아 지도하며 모든 커리큘럼을 마친 수강생에만 평가 후 T1의 선수로 합류할 수 있는 오디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TEA의 차세대 프로 게이머 육성을 위한 PTP(Path to Pro) 프로그램은 총 20주 과정으로 평가 기간 (4주), 1단계 (8주), 2단계 (6주) 그리고 최종 평가 기간 (2주)으로 구성된다. 본 커리큘럼을 통해 TEA는 먼저 수강생의 게임 숙련도와 잠재력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에 대한 기본기와 이해도 향상을 위한 맞춤 피드백을 제공하여 수강생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PTP 프로그램과 더불어 취미로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업 역시 올해 말 개설될 예정이며 그중 하나로 PTI (Path to Improvement) 프로그램이다. 이는 LoL 유저의 대다수인 취미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T1은 TEA의 PTP와 PTI 프로그램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e스포츠를 알리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 마쉬 T1 CEO 는 “TEA는 오래전부터 설립을 위한 논의와 준비를 거쳐왔다”며 “T1만이 가지고 있는 긴 역사와 전통으로 최고의 인재를 모집하고 육성한다는 점이 다른 아카데미들과는 가장 크게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SK Telecom T1의 전 선수였던 스카이와 운타라를 강사로 영입한 점도 한국 e스포츠의 위대한 유산을 바탕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TEA 오픈 소감을 전했다.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도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나섰다. 오상헌 LCK 대표는 18일 넥슨 이정헌 대표이사의 지목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챌린지’에 참가했다.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가 시작한 어린이 교통안전 챌린지는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과 어린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은 지난해 행안부가 발표한 어린이 교통안전 슬로건이다. 어린이 교통사고 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횡단 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와 운전자 모두 조심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오 대표는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며 “성숙한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해 많은 분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오 대표는 다음 참여자로 아프리카 프릭스의 채정원 대표를 지목했다.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한국 양궁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9연패, 남자 단체전 2연패 등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림픽에서 양궁경기를 두고 ‘금메달은 한국이 당연히 차지하고 은메달을 두고 나머지 나라가 경쟁하는 것이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국 e스포츠도 국제대회 무대에서 양궁처럼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항상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한국 e스포츠 팀들은 수많은 우승으로 국위선양에 앞장서며 한국을 대표하는 ‘두유노우 클럽(DO YOU KNOW)’ 중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원래 FPS도 잘했다’…오버워치 전승 우승 신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로 유명한 블리자드는 2016년 팀 기반 멀티플레이 하이퍼 1인칭 슈팅게임(First Person Shooter, FPS) ‘오버워치’를 출시했다. 출시와 동시에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블리자드는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2016년 제1회 오버워치 월드컵’을 개최했다. 이 대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의 평가는 생각만큼 높지 않았다. 한국이 e스포츠 강국인 건 맞지만 한국에선 FPS가 인기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실력도 비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 팬들의 예상은 완전히 뒤엎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대회 전 연습경기인 ‘스크림’에서부터 우승 후보 스웨덴을 포함한 모든 팀을 압도적인 차이로 압살하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본 대회에서도 최강팀의 포스를 보여줬다.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6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심지어 결승전까지 치른 14세트에서도 단 1패도 당하지 않으면서 승률 100% 우승을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 대표팀은 6경기를 치를 동안 어려웠던 경기가 전혀 없을 정도로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평균 경기 시간도 참가팀 중 가장 짧았을 정도였고 무엇보다 게임 글로벌 메타와 전혀 다른 한국만의 스타일로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당시 한국 대표팀의 우승을 두고 세계 각종 커뮤니티에선 “출시 6개월 된 게임에서 전승으로 우승하는 팀은 한국팀 밖에 없다”, “한국인들은 FPS를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었다”, “오버워치 월드컵은 한국 VS 세계 구도이고 한국 보스 레이드 대회” 등의 반응을 보였다. 1회 대회 전승 우승 후 한국 대표팀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2회 대회와 3회 대회마저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e스포츠 최강국의 모습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3연속 우승 기간 한국팀의 기록은 21전 21승, 세트 전적 68승 3무 5패, 세트 득실 +63, 세트승률 0.895를 기록했다. 글로벌 ‘1황’ LCK, 롤드컵 5연패…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 ‘2015 SKT’ 한국 e스포츠의 국제무대 제패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의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다. 국내 LOL 프로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들은 롤드컵 5연패를 기록하며 LCK가 세계 최고 리그 위상을 가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국의 ‘아주부 프로스트’는 2012년 LCK 팀이 처음 출전한 제2회 롤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해외 LOL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만 해도 신생 리그에 불과했던 LCK가 유럽‧북미 등 강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모습은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인상을 심어줬다. 이후 LOL 최고 스타 ‘페이커’ 이상혁을 앞세운 SKT T1 K의 2013년 3회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14년 삼성 화이트, 2015‧2016년 SKT T1, 2017년 삼성 갤럭시까지 5년 연속 LCK 팀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롤드컵 결승전은 LCK 팀들끼리 우승을 다투는 ‘자국 팀 내전’으로 이뤄졌고 8강전과 4강전의 LCK 내전은 당연하게 생각됐고 LCK 1번 시드 팀이 롤드컵 우승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가장 최근 대회인 지난해 대회에선 LCK의 ‘담원 게이밍(현 담원 기아)’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롤드컵뿐만 아니라 LOL 10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으로 평가받는 2015년 SKT T1은 롤드컵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팀이다. 특히 2015 이적시장에서 스타 선수들이 해외리그로 이적하는 ‘엑소더스’를 맞은 LCK의 경쟁력 약화가 예상된 상황에서 엄청난 성적을 보여줬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전설적인 팀으로 기억되고 있다. 당시 SKT에는 최전성기를 달리는 페이커를 비롯해 2015년 단일 시즌 세계 최고 탑라이너 ‘마린’ 장경환, 정글 그 자체 ‘벵기’ 배성웅, ‘최종병기 뱅’으로 불린 원딜러 ‘뱅’ 배준식, ‘세체폿(세계최고서폿)’인 ‘울프’ 이재환으로 막강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었다. 백업 선수만 살펴봐도 황제 ‘이지훈(easyhoon)’ 이지훈, 로열로더 ‘톰’ 임재현 등으로 구성됐다. SKT는 국내 리그인 2015 LCK 스프링과 서머 시즌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롤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조별 예선 6전 전승을 시작으로 8강전과 4강전 무실세트로 순조롭게 결승에 안착했다. 놀라운 점은 결승전까지 상대팀에게 본진 공략은커녕 단 한 번의 미드 라인 1차 타워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무실세트 우승을 노린 SKT에게 1세트를 빼앗은 팀이 나타났다. 바로 결승전에서 만난 LCK 팀 ‘KOO 타이거즈(현 한화생명 e스포츠)’였다. 당시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역시 한국팀을 공략할 수 있는 건 한국팀밖에 없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하지만 SKT가 3:1로 승리하며 무실세트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전승 우승은 달성했다. 2015 롤드컵에서 SKT가 거둔 성적은 9전 9승, 세트 전적 15승 1패, 세트 득실 +14 세트 승률 93.75%이며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이후 SKT는 다음 해 2016년 롤드컵까지 2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전무후무한 롤드컵 3회 우승을 달성했고 아직까지 최다 우승팀으로 기록되고 있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서버 안정화를 위한 점검을 진행 중이다. LOL을 운영하는 라이엇 게임즈 측은 14일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서버 안정화를 위한 점검을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해당 시간 동안 게임 접속 및 모바일 상점 이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게임 도중 점검이 시작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 서버 점검 90분 전부터 접속이 차단되며 챔피언 선택 화면에서는 사전 이탈 페널티가 적용될 수 있다. 한편 LOL은 2008년 처음 발표된 이후 2009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1년 한국에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최고 인기작으로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프랜차이즈 도입 등 e스포츠 시장이 큰 성장을 이루면서 선수 발굴의 중요성은 매우 높아졌다. 이 때문에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케스파)와 각 프로게임단들은 e스포츠 저변확대와 지속성을 위한 원석 찾기에 나서고 있다. ‘잘 키운’ 유망주, e스포츠 생태계 구축 핵심 자타공인 e스포츠 종주국이자 최강국인 한국은 프로선수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유저들도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IT 및 인터넷 인프라가 뛰어난 국내 특성상 어린 시절부터 PC방 등을 통해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실력 있는 유망주들이 많이 나타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유망주들이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의 핵심으로 판단하고 유망주 발굴 및 성장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CK의 2군 리그인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가 있다. 올해 프랜차이즈를 도입한 LCK는 기존 2군 리그 성격을 가진 챌린저스 리그를 폐지하고 팀당 2군 시스템을 도입해 LCK CL을 출범시켰다. LCK CL을 통해 기존 1군 단일 체제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2군 선수 및 유망주들에게 많은 출장 기회가 생겼다. 또한 전통 프로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LCK와 LCK CL의 로스터 교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고 있다. KeSPA도 풀뿌리부터 프로를 잇는 e스포츠 생태계를 형성하고 나아가 e스포츠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유망주 성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KeSPA는 오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에 프로선수는 물론 유망주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제공한다. 이 대회는 3개국이 매년 순환하며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에 유망주들이 국제경기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대표 총 감독을 맡은 이지훈 젠지 e스포츠 상무는 "최근 글로벌 스포츠 대회는 클럽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후배들에게 국가대표의 명예와 e스포츠 선수로의 장래성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LoL 선수 선발에 유망주를 내세운 것도 이런 이유다"고 밝혔다. e스포츠 업계, 아마추어 원석 발굴 나선다 프로게임단의 유망주 발굴 방식은 팀 공식 SNS를 통한 모집 공고나 스카우터를 통해 선수 선발이 이뤄진다. 이후 선발된 인원을 각 팀의 아카데미 시스템을 통해 프로선수로 성장 시킨다. 한 프로게임단 관계자는 “모집 공고를 통해 공식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인게임 스카우터를 통해 유명한 유저를 수소문 하는 방식도 있다”며 “이후 아카데미에서 성공 가능성이나 자세를 비롯해 팀적 소통, 경기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KeSPA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하는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orea e-Sports Games, KeG)를 비롯해 ’LCK 아카데미 시리즈‘ 등을 통해 유망주 발굴에 나서고 있다. KeG는 2007년 프로 e스포츠 종목 아마추어 유망주 발굴과 다양한 종목의 아마추어 저변확대를 위해 정부예산으로 개최한 최초의 전국단위 정식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다. 2020년까지 14년 동안 연속적으로 개최되는 정부참여 전국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는 KeG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KeG는 14년간 3만여명이 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해 여러 종목에서 다수의 프로선수를 배출하고 있다. 현재 프로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TheShy 강승록 ▲Khan 김동하 ▲Gori 김태우 ▲구마유시 이민형 등이 모두 KeG 출신이다. KeSPA는 향후 e스포츠를 학원스포츠로 조성하기 위한 ‘e스포츠 아마추어 에코시스템’ 정착의 주요사업 중 하나인 KeG를지속 개최해 전문선수를 지향하는 우수한 아마추어 선수들의 실력검증을 위한 자리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KeSPA는 e스포츠 프로 지망생들을 위한 LCK 아카데미 시리즈를 통해 유망주 발굴에 나서고 있다. LCK 아카데미 시리즈는 LCK 산하 아마추어와 프로를 잇는 대회로서 LCK 법인이 주최하고 KeSPA가 주관한다. KeSPA 관계자는 “현재 LCK e스포츠 선수들은 뚜렷한 프로세스 없이 솔로랭크 및 팀별 자체 모집을 통해 선발되고 있다”며 “유망주들이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고 훈련할 수 있는 아카데미 시리즈를 개최해 검증된 시스템을 통한 프로팀 정식 입단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KeSPA는 LCK 아카데미 시리즈, KeG, 동호인 대회 등 아마추어 선수들이 활약하고 성장할 수 있는 무대를 통해 한국 아마추어 e스포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공식 쇼핑몰인 ‘LCK 샵(LCK shop)’이 문을 열었다. LCK는 7일 오후 7시부터 LCK 샵의 운영을 시작했다. LCK 샵은 캐릭터 및 브랜드 라이선스 전문업체인 더블유아이의 관계사 주식회사 ‘쑈랩(SSHOWLAB)’과 함께 한다. LCK 샵은 LCK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온라인 매장이다. 기계식 키보드와 초경량 마우스, 마우스 패드 등 게이밍 기어를 비롯해 명함지갑, 마스크, 텀블러 등 오피스 제품과 T셔츠, 반바지, 슬라이더, 바람막이 등의 어패럴 제품도 제공한다. 기존 ‘라이엇 스토어’가 라이엇 게임즈의 IP를 활용한 제품들을 파는 곳이라면 LCK 샵은 LCK 리그 자체의 IP는 물론 리그에 참가하는 10개 팀의 IP를 활용한 상품들을 판매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판매만 이뤄지지만 향후 ‘LoL파크(롤파크)’ 내부에 있는 라이엇 스토어에서도 LCK 상품들을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시청자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LCK만의 특성을 반영해 LCK 샵은 해외에서도 주문, 수령할 수 있도록 배송 시스템을 완비했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러시아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주문 및 배송이 가능하다. 오상헌 LCK 대표는 "LCK가 독자적인 브랜드 IP로 온라인 쇼핑몰을 런칭했다"며 "글로벌 프리미엄 콘텐츠인 LCK IP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춰나갈 예정이니 국내외 많은 팬분들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스경제=김재훈] 국내 e스포츠 리그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받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1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오늘 소개할 ‘스코어’ 고동빈은 LCK 최후의 원년 멤버이자 ‘콩라인(2인자들을 뜻하는 은어)’을 대표하는 선수다. 고동빈의 정규시즌 준우승 기록은 총 4회로 역대 최다이며 국제대회와 이벤트성 대회의 기록까지 합한다면 총 9회의 준우승 및 2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선수 시절 ‘고통빈’, ‘고동bean(콩)’, ‘롤판의 2’ 등의 별명으로 불렸다. KT 롤스터 프랜차이즈 스타…7년간 잦은 포지션 변경에도 관록 있는 모습 고동빈은 국내 첫 LOL 프로게임단이었던 스타테일과 그 후신인 KT 롤스터에서만 약 7년의 시간을 함께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e스포츠 특성상 1년마다 이적이 잦고 프로게이머 수명이 길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고동빈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를 알 수 있다. 또한 고동빈이 유독 포지션 변경이 많았던 선수다. 스타테일 입단 당시에는 탑 라인을 담당했다가 팀 사정으로 원거리 딜러로 포지션을 변경했지만 이후 다시 탑 라인으로 전환했다. 스타테일 해체 후 KT 불리츠에서 또다시 원거리 딜러를 담당하다 KT 롤스터와 KT 불리츠가 통합되면서 정글러 역할을 맡았다. 이렇듯 고동빈은 7년의 선수 시절 동안 팀을 위해 묵묵히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어떤 포지션이라도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특히 은퇴까지 ‘위대한 정글러’, ‘강타의 신’ 등으로 불리며 팬들에게 멋진 플레이를 선사했다. 고동빈은 정글러로서 상대와 상황에 따라 자신의 스타일을 바꿔 플레이할 줄 아는 만능형 선수였다. 그는 상대의 동선과 플레이를 예측해 이를 바탕으로 변칙적 플레이로 허를 찌르거나 불리한 상황에서도 위기관리 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다. LCK 역대 최다 준우승…영원히 ‘2’로 고통받은 선수 LCK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명으로 자리를 잡은 고동빈이지만 이상하리만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선수 시절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이나 ‘IEM’, 케스파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모두 정규대회가 아니다.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고동빈이지만 LCK 준우승만 4번 있을 뿐 우승이 없었다. 4번의 준우승 중 ‘고동빈의 운명을 바꿨다’는 말까지 나온 두 경기를 꼽자면 ‘2013 LCK 서머 결승전’과 ‘2016 LCK 서머 결승전’일 것이다. 2013 LCK 서머 결승전에서 스코어의 KT 불리츠는 ‘SKT T1 K(SKT)’를 상대했다. 당시 SKT에는 현재 LCK의 황제 ‘페이커’ 이상혁이 버티고 있었다. 5판 3선승제인 결승전에서 KT 불리츠는 먼저 1, 2세트를 따내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상혁의 슈퍼 플레이를 앞세운 SKT가 연달아 3개 세트를 승리하며 역스윕 우승을 달성했다. 이 경기는 ‘패패승승승’ 우승으로 불리며 LCK 역사에 전설적인 경기로 남아있지만 고동빈에게는 고통의 시간으로 남아있다. 고동빈은 이 당시를 회상하며 “비가 참 많이 왔다. 내 마음도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2016 LCK 서머는 LCK의 또 다른 콩라인 대표 ‘락스 타이거즈’와의 경기였다. 양팀은 세트 스코어 2:2로 팽팽 맞서며 마지막 5세트를 진행했다. 우승을 목전에 두고 바론 사냥에 나선 KT 롤스터는 바론 체력이 ‘2’가 남은 채로 스틸을 당하며 락스 타이거즈에게 우승을 내줬다. 우연의 일치로 락스 타이거즈가 우승을 확정한 시간이 22시 22분인데다 바론 체력 2를 남기고 스틸을 당했기 때문에 고동빈은 물론 팬들까지 ‘2의 징크스’에 눈물을 흘렸다. 이후 진행된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 최종전에서도 2위로 마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018년 드디어 한을 풀다…첫 정규리그 우승으로 ‘성불’ 2017년은 고동빈과 소속팀 KT 롤스터 모두 격변의 시기를 겪었다. 계속해서 아쉬운 성적을 거둔 KT 롤스터는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스맵’ 송경호, ‘폰’ 허원석, ‘마타’ 조세형, ‘데프트’ 김혁규를 영입해 ‘슈퍼팀’을 구축했다. 이들 모두 LCK 우승은 물론 중국의 LPL, 롤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스타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고동빈의 우승도 눈앞에 있는 것 같았다. 새로운 선수들도 ‘동빈이 형 우승시켜주려고 왔다’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어진 2017 LCK 스프링에서 슈퍼팀을 꾸린 KT 롤스터였지만 결승전에서 또다시 페이커가 버틴 SKT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과 롤드컵 선발전 탈락의 아쉬움을 맛봤다. 슈퍼팀을 꾸리고도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한 고동빈과 KT 롤스터는 드디어 2018 LCK 서머에서 우승의 한을 풀었다. 신인 미드라이너 ‘유칼’ 손우현의 엄청난 활약으로 정규 리그 1위로 결승에 진출한 KT 롤스터는 ‘그리핀’을 3:2로 물리치고 염원하던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에 ‘고동빈’, ‘스코어’는 물론 ‘성불’이라는 단어가 오르기도했다. 준우승 징크스에 묶여 고통만 받아온 고동빈이 드디어 모든 시련을 딛고 성불에 성공했다는 뜻이다. 우승 당시 고동빈은 눈물과 함께 “너무나 우승하고 싶었다. 가족같이 생활하는 선수들에게 우승컵을 안겨주지 못하고 떠나보내는 게 너무나 미안했다”고 말하며 그동안의 설움을 털어냈다. 고대하던 우승을 달성한 고동빈은 2019 LCK 서머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통산 648경기 396승 252패, 승률 61.1%, 1973킬/1307데스/4295어시 KDA 4.8, 킬관여율 70.7%의 기록을 남겼다. 이 밖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은메달, 2018 LCK 서머 포스트시즌 MVP 등을 수상했고 2018년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한스경제=김재훈] T1이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에서 e스포츠 전통의 라이벌 KT와의 통신사 더비에서 웃었다. T1은 30일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LCK 서머 스플릿 KT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 T1은 ‘칸나’ 김창동, ‘커즈’ 문우찬, ‘페이커’ 이상혁, ‘테디’ 박진성, ‘케리아’ 류민석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선 KT는 ‘도란’ 최현준, ‘블랭크’ 강선구, ‘도브’ 김재연, ‘노아’ 오현택, ‘하프’ 이지용을 기용했다. 1세트는 바텀 라인의 무너진 균형이 게임의 승패를 갈랐다. T1의 바텀 듀오인 테디와 케리아는 2분경 선 2레벨을 달성하고 KT의 원딜러 노아를 잡아내고 주도권을 가져왔다. KT가 바텀에서 설계한 구도가 완전히 무너졌다. KT의 정글러 블랭크는 지속적으로 미드 라인에 개입하며 페이커를 노렸지만 원하는 만큼의 이득을 가져가지 못했다. 오히려 11분경 T1이 합류를 통해 도주기가 모두 빠진 도브의 아칼리를 잡아냈다. KT는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15분경 드래곤 앞에서 전투를 유도했지만 이미 유리한 T1은 싸움을 피하고 탑과 미드의 1차 타워를 철거하며 차이를 별렸다. KT는 25분경 또다시 드래곤 싸움을 걸었지만 T1의 화력에 밀리며 뒤로 밀려났다. KT를 밀어낸 T1은 드래곤을 챙기고 뒤이어 바론까지 사냥에 성공했다. KT는 T1이 기지에 복귀한 사이 미드 타워를 노렸지만 사상자만 내고 후퇴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KT의 미드와 바텀의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결국 압도적인 테디의 성장을 바탕으로 뜨거운 화력을 자랑한 T1은 쉼 없이 상대를 압박하며 34분경 KT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KT가 바위 같이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분경 KT의 블랭크가 미드라인을 집요하게 개입해 페이커를 잡아냈다. 이어 6분경 탑에서도 블랭크와 도브가 합세해 칸나까지 잡아냈다. 동시에 T1도 KT의 바텀을 공략했지만 오히려 페이커가 처치당하고 말았다. 안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T1은 12분경 도란과 하프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28분경 전투에서도 블랭크와 하프를 잡아내고 드래곤까지 챙기며 분위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양 팀은 KT가 34분경 드래곤을 두고 벌인 전투에서 찰나에 벌어진 상대의 틈을 제대로 파고들었다. 용을 처리한 T1을 끝까지 물고 늘어진 KT는 상대 4명을 잡아내며 적진으로 진격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는 T1의 한판 뒤집기 역전승이 빛이 났다. 3세트 초반은 KT가 도란의 탑 라인 압박을 바탕으로 블랭크와 도브를 투입해 칸나의 오공을 잡아냈다. 페이커가 지원을 위해 합류했지만 아무런 이득을 보지 못했다. 상체의 힘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빠른 경기 흐름을 가져간 KT가 모든 맵에서 T1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답답한 흐름을 이거가던 T1은 12분경 도브를 잡아내며 조금의 이득을 봤다. 이어 15분경 전령을 노리던 T1은 상대가 합류하자 상대 미드타워로 경로를 바꿨다. 급하게 KT가 합류했지만 T1은 적절히 후퇴하면서 드래곤 사냥과 칸나의 성장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T1은 17분경 의아한 판단과 움직임과 함께 합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KT에게 다시 한 번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시즌 내내 T1의 약점으로 지적 받아온 호흡이 중요한 때에 나타나고 만 것이다. 주도권을 잡은 KT는 21분 미드를 지키던 테디를 잡아내고 바론 사냥을 시도했다. 하지만 T1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T1은 칸나와 페이커의 시너지를 이용해 바론 사냥 중인 KT의 모든 선수를 잡아내며 한방 역전에 성공했다. 이 전투를 기점으로 게임 내내 힘들었던 칸나가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다. 칸나는 이후 벌어진 전투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KT의 딜러 라인은 칸나의 진입에 대응을 할 수 없었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결국 칸나의 환상적인 진입으로 상대의 진영을 박살낸 T1은 30분경 마지막 전투에서 승리하고 길고 길었던 통신사더비의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