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레이다]스타트업에 엔젤투자하고 소득공제도 챙겨볼까?
[경제레이다]스타트업에 엔젤투자하고 소득공제도 챙겨볼까?
  • 이규삼
  • 승인 2017.09.1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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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삼 메리츠종금증권 강남금융센터 PB 1지점장
이규삼 메리츠종금증권 강남금융센터 PB 1지점장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톨스토이의 '안나카레니나'는 이 문장으로 시작한다. 문화인류학자인 재래드 다이아몬드가 '총, 균, 쇠'에서 가축화에 성공한 동물과 그렇지 못한 동물 사이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처음으로 '안나카레니나의 법칙'을 제시했다. 

이를 이정동 교수는 저서 '축적의 길'에서 기업이 실패하는 것에는 하나의 원인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성공을 위해서는 모든 조건들이 다 갖추어져야 한다고 했다. 

기술 선진국들은 도전적인 시행 착오가 반복되고, 그 경험이 사회적으로 축적되면서 재조합 되는 '혁신 생태계'를 가지고 있으며, 사회는 이를 장려하는 시스템과 문화를 가져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런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서, 정부는 지난 4월 19일 3년간 신생 벤처(스타트업) 등 창업기업에 정책금융자금 80조원(10조원 증액)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개인의 벤처기업 투자를 유도할 방안도 내놨다. 개인투자자가 기술력이 뛰어난 혁신형 벤처(창업 3년 이내 기업)에 엔젤 투자로 돈을 대거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면 금액에 따라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벤처투자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도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벤처기업 투자에 대한 소득공제는 개인이 직접 또는 투자조합을 통해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경우 받을 수 있는 소득공제 제도이다.

기술력이 우수한 벤처기업의 성장을 촉진하여 경제구조의 체질개선과 고용창출을 이루기 위한 벤처기업지원제도의 일환으로, 담보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초기 벤처기업의 직접자금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벤처기업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제도이다. 

◆전문가의 선별된 투자와 투자금액의 10% 소득공제까지, 간접투자는 '신탁형 벤처펀드'

고액 연봉자와 거액자산가들 일부는 PB센터를 통해서 이미 발빠르게 '신탁형 벤처펀드'에 투자를 하고 있다. 상장주식에 비해서 정보가 매우 제약적인 비상장 주식의 경우 개인입장에서는 벤처케피탈(VC)이 직접 운용함으로써 많은 이점을 누릴 수 있다. 

극단적인 부도 위험이 있는 회사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벤처케피탈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좋은 딜에 대한 접근성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투자금액의 1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해당 과세연도 종합소득금액의 50% 한도 및 최대 2,500만원까지)

벤처기업 투자에 대한 소득공제는 개인이 직접 또는 투자조합을 통해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경우 받을 수 있는 소득공제 제도다.
벤처기업 투자에 대한 소득공제는 개인이 직접 또는 투자조합을 통해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경우 받을 수 있는 소득공제 제도다.

소득공제 이외에도, 양도소득세, 증권거래세에서도 이점이 있다. 7년 미만의 신기술사업자, 벤처기업 또는 신기술창업전문회사 등에 직접 출자함으로써 취득한 주식 또는 출자지분의 양도차익은 비과세되며, 증권거래세도 면제가 된다.

◆투자금액에 따라 최대 100% 소득공제, 간편해진 직접투자의 방법 '증권형 크라우딩 펀딩'

크라우드 펀딩은 후원형, 기부형, 대출형, 증권형(지분투자형) 등으로 나뉜다. 

증권형은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비상장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형태로, 투자자는 주식이나 채권 등의 증권으로 보상을 제공받는다. 

우리나라는 2011년 후원, 기부, 대출형을 시작으로 정착되어, 2016년 1월에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이 도입됐다.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은 개인 투자자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업체를 통해 중소,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다.

개인 투자자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는 방법은 금융위가 인가한 11개 업체 사이트에 들어가 기업 정보를 열람하고 투자하려는 기업을 고른 다음 투자 신청을 하면 된다. 

기업이 손실을 보거나 최악의 경우 파산하면 원금을 모두 날릴 수 있어, 금융위는 개인 투자자의 경우 한 기업당 1년에 200만원, 1년 총 투자금은 500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제약을 두고 있다. 투자한 회사가 '기술성 우수기업'에 들어간다면 2017년까지 투자금의 100%(1,500만원 이하까지 적용)에 대해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대상이 되는지는 중소기업청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글/이규삼 메리츠종금증권 강남금융센터 PB 1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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