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방송인 김생민(43)이 성추행 의혹으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 가운데 그가 피해 여성(외주 PD, 막내작가) 중 한 명에게만 사과를 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9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김생민의 '미투(나도 당했다)' 사태를 다뤘다. 황영진 기자는 김생민이 성추행한 첫 번째 피해자, 외주 PD에게는 사과를 해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MC 박하나가 "2008년에 성추행 당한 사람이 두 명이라는 건데, 왜 당시 한 명에게만 사과를 했고 다른 한 분은 사과를 받지 못한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물었다.

김묘성 기자는 "그 부분도 굉장히 이야기가 엇갈리고 있어서 사실 확인을 더 들어가야 한다"며 "이 소식이 전해진 게… 저희는 보도를 통해 알았지만, 사실 20여 일 전부터 당시 제작진들에게 전화가 가고 취재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듣고 제작진들은 '(외주) PD 말고 다른 사람이 또 있었어?'라는 반응이었다"면서 "그러니까 PD 사건은 분명 알고 있었는데 막내작가 일은 몰랐던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막내작가 사건은 은폐된 게 아니야?'라고 추정하게 된 거다"라고 덧붙였다. 

막내작가 성추행 사실이 은폐돼, 당시 김생민이 사과를 하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로 흘러갔을 거라는 게 김 기자의 설명이었다.

디지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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