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최지윤 기자] "'미스마'가 대표작이 됐으면 좋겠다."

배우 김윤진이 19년만에 국내 드라마로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윤진은 17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토요극 '미스 마, 복수의 여신' 간담회에서 "10년 넘게 미국 드라마, 한국 영화 위주로 활동했다. 대한민국 배우인데도 TV 작품은 대표작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며 "'미스마'가 좋은 반응을 얻어서 김윤진의 TV 대표작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미스 마'는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여자 미스 마(김윤진)가 날카로운 추리력을 발휘해 진실을 밝히고, 그 과정에서 범죄자들을 굴복시키는 이야기.

김윤진은 미스 마에 대해 "아무 것도 부러울 게 없는 부유한 집안 외동딸이었지만, 9년 전 딸이 실종 돼 살인범으로 몰린다"며 "치료감호소에 갇혀있다가 탈출하면서 사건을 자신의 손으로 파헤치려고 한다.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한 여자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미스 마'는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여성 탐정 '미스 마플'의 이야기만 모아 드라마화한 작품. 김윤진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팬인데, 각색한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다. 원작을 재구성해서 드라마로 제작한다고 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며 "개인사를 넣고 한국화시키면서 훨씬 더 미스 마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됐다. 대본을 보고 감탄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 19년만에 TV 촬영을 했는데, 하루에 20신을 찍는 건 상상도 못 했다"면서도 "빠르게 잘 진행이 되더라. 스케줄표를 보고 '이거 다 못 찍어' 했는데 다 찍었다. 10년 넘게 미국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많이 찍어봤자 (하루에) 9신 정도였다. 20신을 찍는 스태프, 배우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후속으로 10월 6일 오후 9시5분 첫 방송.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