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최지윤 기자] 개그계 대표 커플 홍윤화(30) 김민기(35)가 9년 열애 결실을 맺었다.

홍윤화와 김민기는 17일 서울 잠원동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홍윤화는 "사귀기 시작했을 때 결혼 생각이 없었다"면서도 "오늘 아침에 같이 일어나 '유부남, 유부녀가 된다'며 설레어 했다. '복권 사야 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은 꿈을 꿨다"고 말했다. 김민기 역시 "하루 종일 기쁘다"며 "2010년 4월 19일 연애를 시작해 3135일째인데, 오늘부터는 새롭게 결혼 1일째"라고 좋아했다.

홍윤화는 2세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하지 않았다. 아이가 생기면 낳고 아니면 둘이 살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기도 "둘이 같이 여행 다니면서 사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고 했다.

두 사람은 프러포즈 에피소드고 공개했다. 김민기는 "마지막 웨딩드레스 가봉날 프러포즈를 했다"며 "(가봉) 끝나고 내려온 뒤 카페에서 이벤트를 했다. 눈물 바다가 됐다"고 귀띔했다. 홍윤화는 "그날 저녁에 이벤트를 하려고 친구들을 섭외 했는데, 오빠가 (오전에) 해줬다.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윤화는 다이어트 성공 후 아름다운 웨딩드레스 자태를 뽐냈다. 30kg을 감량했다며 "일주일에 4번 이상 운동하고 맛있는 것을 조절해야 해 스트레스가 많았다. 건강검진을 해보니 많이 건강해져서 좋다"고 웃었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으며 1부는 양세형, 2부는 김영이 사회를 맡았다. 플라워 고유진과 VOS 김경록이 축가를 불렀다. 신접살림은 서울 망원동에 차리며, 신혼여행은 다음달 말 하와이로 떠날 예정이다. 사진=OSEN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