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체험학습 명목 고교생끼리 장기투숙 여행 있는지 점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강릉 펜션 사고로 숨진 대성고 학생들 피해 가족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성고 학생들 10명 중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고 7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서울 은평구 대성고 학생들이 단체로 체험학습 명목으로 떠난 강릉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하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강릉 펜션 사고 관련 상황점검회의를 주관한 유은혜 부총리는 "최선을 다해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겠다. 사고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는 대로 각 부처가 해야 할 일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릉 펜션 사고 관련 상황점검회의는 차관 주재였으나 부총리 주재로 변경됐다.

학생 안전과 관련된 매뉴얼과 규정을 재점검하겠다는 유 부총리는 "아이들 안전과 관련된 사안은 교육청에 관한이 있더라도 교육부가 교육청 일로 생각해 관리와 감독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조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능 이후 교육츠로그램이 없어 학생들이 방치되고 있지 않은지 전수점검하겠다"며 "체험학습 명목으로 고등학생끼리 장기투숙하는 여행이 있는지도 신속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릉 펜션 사고로 일산화탄소 중독에 걸린 대성고 학생들이 숨지거나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자 유은혜 부총리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18일 강릉아산병원을 찾아 대성고 학생들 건강과 관련한 소식을 듣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숨진 대성고 학생들 장례절차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고를 당한 대성고는 21일까지 휴업하고 애도 기간을 갖는다. 현재 대성고 교장과 3학년 담임교사들은 모두 강릉에 머물며 피해학생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 펜션 사고는 18일 오후 1시 12분쯤 강릉 경포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발생했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대성고 학생들 중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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