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전자와 애플의 10주년 스마트폰 대결
21일, 갤럭시 S10 공개돼 '화제' 모으고 있어

[한국스포츠경제 조재천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두 기업이 내놓은 스마트폰은 세상을 바꿨다고 평할 수 있을 만큼 혁신적이고 위대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폰을 세상에 내놓은 지 10주년이 되는 해에 마치 짜기라도 한 것처럼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과 애플의 ’아이폰X'가 바로 그 기념작이다.

삼성전자는 21일(한국 시간) 갤럭시 S10을 공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 S10을 선보였다. 이번 갤럭시 S10 시리즈는 갤럭시 S10, 갤럭시 S10+, 갤럭시 S10e, 갤럭시 S10 5G 등 총 4종이다.

갤럭시 S10 디스플레이 / 삼성전자 홈페이지 제공

갤럭시 S10은 기존 갤럭시 시리즈보다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됐다. 카메라 구멍을 제외하고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Infinity-O Display)’ 디자인을 갤럭시 S10에 적용했다. 풀 스크린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이내믹 AMOLED(Dynamic AMOLED)’를 탑재했으며, 모바일 컬러 볼륨을 100% 재현해 생생한 화질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세계 최초로 선보여 보안성를 높였다. 광각 123도를 지원하는 1600만 화소 카메라도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S10의 출시일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3월 8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3월 내 출시가 유력하다. 갤럭시 S10 시리즈의 출고가는 89만9800원~174만9000원이다. 보급형인 갤럭시 S10e가 89만 원, 갤럭시 S10(128GB 기준)이 105만6000원, 갤럭시 S10+(512GB 기준)는 139만 원 정도로 전망된다. 갤럭시 S10 시리즈의 사전 예약은 오는 25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전화기를 재발명했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은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아이폰X’를 공개했다. 로마 숫자 10을 의미하는 ‘X'로 10주년 기념작에 의미를 불어넣었다. 애플은 2017년 9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신사옥에 있는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X를 선보였다.

아이폰X '노치 디자인' / 애플 제공

아이폰X는 기존 아이폰 디자인과 전혀 달랐다. ‘M자 탈모’로 불리는 상단 노치 디자인을 적용해 화면을 최대로 키웠고, 기존 아이폰을 둘러싸던 베젤과 홈 버튼을 걷어냈다. 홈 버튼을 제거하면서 지문 인식 시스템인 ‘터치 ID'가 사라지고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얼굴 인식 시스템인 ’페이스 ID'가 들어갔다. 또한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LCD(액정 화면)가 아닌 OLED를 탑재했다.

애플의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아이폰X는 당시 스마트폰 가운데 출고가가 가장 비쌌다. 미국 시장 기준으로 64GB 모델이 999달러(112만7000원), 256GB 모델이 1149달러(129만7000원)였다. 높은 출고가와 상단 노치 디자인은 아이폰X를 논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됐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아이폰X에 대해 “애플이 그간 만들어 온 아이폰 가운데 가장 초현대적인 스마트폰”이라며 호평했다. 아이폰X는 2017년 11월 세계 주요 시장에 출시해 현재도 많은 사용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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