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형일 기자] NH농협금융이 금융권 최대 규모 디지털 특구인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출범했다.
NH농협금융은 8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김대윤 핀테크산업회장, 정유신 한국 핀테크 지원센터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식을 가졌다.
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디지털R&D센터’와 ‘NH핀테크혁신센터’로 구성된다.
디지털R&D센터는 농협금융의 디지털 연구와 개발 총괄 조직으로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NH핀테크혁신센터는 유명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NH디지털 챌린지(Challenge)+'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최근 평가를 통해 총 33개 기업을 1기로 선정했다. 3월에 조성된 200억원 규모의 디지털 혁신펀드에서 최우선 투자대상을 검토하는 등 앞으로 성장에 필요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농협금융은 디지털 전문가 확보를 위해 맞춤형 인재 채용에 나선다. 올해 신규직원 채용전형부터 디지털 마인드와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선별할 수 있는 검증방안을 적용한다.
채용직원 뿐만 아니라 신규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전문가 수준의 IT·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2020년까지 1000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NH디지털캠퍼스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핀테크 기업 대표들에게 블록체인 기반 상생협력 증서를 전달했다. 또 농협은행과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금융을 선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김광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NH디지털혁신 캠퍼스가 미래 금융생태계의 중심이자 농협금융 디지털전환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며 “입주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핀테크와 금융권의 협력적 경쟁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또 농협금융의 디지털혁신캠퍼스 내 금융 서비스를 체험하며 NH금융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김형일 기자 ktripod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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