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한은행, 6181억원 달성
신한금융그룹이 1분기 당기순이익 9184억원을 달성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로고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1분기 당기순이익 9184억원을 시현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19년 1분기 순이익 918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8,575억원) 대비 7.1%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6181억원을 달성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지난 12월, 한발 빠른 조직 인사 개편을 통해 연초부터 신한 특유의 강한 영업력이 가동되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예년과는 다른 속도감 있는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1분기 대출 성장률 2.6%를 기록하며,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이러한 그룹의 본원적 이익 성장 외에도 핵심시장 분야인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성과가 매 분기 확대 되고 있는 등 균형있는 질적 성장이 지속되며 그룹의 '원 신한(One Shinhan)' 전략이 본 궤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또 "비은행 부문은 '원 신한' 전략을 바탕으로 그룹사간 협업이 내재화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는 안정적인 성과 창출을 시현했다. 특히, GIB 사업부문의 성장은 캐피탈, 생명 등 그룹사의 손익 개선에 크게 기여하며 오렌지라이프 편입을 통한 안정적인 보험이익 시현과 함께 비은행 부문의 견조한 손익 흐름을 이끌었다"며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했던 아시아신탁 인수가 지난 4월 17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앞으로 아시아신탁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리츠운용, GIB 사업부문 등과 '원 신한' 협업을 더욱 확장해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의 2019년 1분기 순이익은 6,1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은행 부문 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했다. 1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2.6% 성장했고,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2.2%, 기업대출은 3.0%(중소기업 3.1%)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 또한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그룹의 견고한 당기 순이익을 견인하게 됐다. 그룹 비이자 부문 역시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위탁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리스 및 신탁 등 다방면의 실적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게 신한금융그룹 측 설명이다.

3월말 기준 은행 대손비용률은 0.15%포인트로 과거 5개년 평균 0.24%포인트 대비 0.07%포인트, 전년동기 대비 0.01%포인트 개선됐으며, 고정이하여신 비율 역시 0.10%포인트 낮아진 0.47%포인트를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의 손익기여도는 36%로 확대됐으며, 오렌지라이프 편입으로 더욱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금투·카드·캐피탈·생명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며 그룹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강점이 재확인됐다.

신한카드 1분기 순이익은 1222억원으로 전분기(1239억원) 대비 비슷한 수준이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12.2% 감소했으나 1분기 발생한 1회성 비용(세후 약 173억원)을 제외하면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시현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708억원으로 전분기(212억) 대비 233.8% 증가했다. 주식 시장거래대금이 약 40% 이상 감소해 위탁수수료가 감소했으나, 채권평가 이익 및 IB관련 이익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5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2% 늘었다. 비용 효율화 및 투자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자산운용수익 확대로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3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43.6%(잠정)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804억원(지분율 감안 전, 지분율 59.15% 감안 후 4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4%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4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6.8% 증가했다. 이는 꾸준한 영업자산 확대를 통한 이자이익 증가와 IB 투자 자산 처분 이익 증가에 따른 결과이다. 3월말 기준 영업자산은 6.1조원으로 대출채권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4.3% 증가했다.

그밖에 신한BNPP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54억원(지분율 감안 전, 지분율 65% 감안 후 35억원)이며, 신한저축은행은 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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