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내 및 해외 여행자보험, 저렴한 보험료로 다양한 피해 보상
보험사들이 다양한 여행자보험 상품을 출시했다./사진=보험다모아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7말8초'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산으로 바다로, 국내에서 혹은 해외로, 모두가 부푼 맘을 안고 휴가를 떠난다. 하지만 즐겁고 안전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선 꼭 챙겨야 할 금융상품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여행자 보험이다. 휴식을 위해, 혹은 여흥을 위해 떠나는 여행에 뜬금없이 왠 보험이냐고 묻는 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행자 보험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말 그대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 보험이다.

휴가를 떠나는 길에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차량사고나 항공편 지연, 결항은 물론이고 수하물 분실, 도난, 파손 등이 발생할 경우 일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휴가지에서의 물놀이 사고나 부상, 식중독 등 다양한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다.

이처럼 여행자 보험은 작지만 믿을 수 있는 '친구'다. 최소한의 안전장치지만 여행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따라서 휴가를 떠나기 전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여행자 보험은 여행 목적지에 따라 크게 국내 여행자 보험과 해외 여행자 보험으로 나뉜다. 두 보험 모두 성별이나 연령에 따른 가입 제한은 없다.

여행자 보험은 언제든 필요한 기간 동안에만 가입할 수 있어 보험금 부담이 적다. 원하는 경우엔 다양한 특약을 통해 보다 많은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다른 보험들과 달리 가입도 무척 쉽고 간단하다. 보험사는 물론이고 여행사나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이나 모바일의 경우엔 간단한 개인정보 입력만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온라인 여행자 보험의 경우엔 오프라인 상품보다 보험료가 훨씬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여행자 보험은 공항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미처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지 못했다면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 여행자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물론 365일 연중무휴다.

다만 해외 여행 중 사고가 발생했다면 사고와 피해 사실을 입증할 자료들을 현지에서 챙겨와야 한다. 만약 해외에서 휴대품을 도난 당했다면 현지 경찰서에서 도난신고서를 작성해야하고, 어딘가 부상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면 병원 진단서와 영수증을 챙겨와야만 한다.

휴가철 해외여행이 급증함에 따라 보험사들도 다양한 해외 여행자 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최초 가입후 언제든지 보험의 효력을 온오프(ON/OFF) 할 수 있는 ‘온오프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다. 해외여행시마다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 불편을 없애 해외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삼성화재는 핀테크플랫폼인 뱅크샐러드와 손잡았다. 삼성화재의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한 고객은 해외여행시 언제든 뱅크샐러드 앱에 접속해 여행일정만 입력하면 해당 기간에 맞춰 보험의 효력이 발생한다.

KB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 등도 다양한 여행자 보험 상품을 제공 중이다. 개인 보험과 단체 보험, 공동구매 방식의 할인을 적용한 상품 등 다양한 보험 상품이 있다.

다만 이미 가입한 개인 상해보험이나 실손의료보험 등과 보상, 보장범위가 겹칠 수도 있어 가입 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너무 많은 보험 상품으로 인해 선택이 어렵다면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가 공동운영하는 '보험다모아' 사이트에 접속해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험다모아'는 개인에게 필요한 여행자 보험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보험상품을 쉽게 소개하고 추천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자 보험의 보험료는 1주일에 1만원 내외로 다른 보험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며 "휴가나 여행시 혹시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꼭 챙겨야 하는 필수 상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여행시 가입을 깜빡했더라도 인천공항에서 가입할수 있으니 비행기에 타기 전 꼭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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