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여행, 교육, 건강, 여가 등 다양한 카드 출시
신한카드 '에어원'. /신한카드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최근 여행, 교육, 건강, 여가 등 개인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카드들이 출시되고 있다. 카드업계의 새로운 수익원 발굴 및 고객 타깃 마케팅 효과가 예상된다.

4일 여신금융협회의 ‘2019년 2분기 카드승인 실적 분석’을 보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은 214조1000억 원, 승인건수는 55억 200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10.0% 증가했다.

이는 ▲개선된 대기질 및 강수일 감소 등으로 인한 외부 활동 증가 ▲여행수요 증가로 인한 여행 관련 업종에서의 카드 이용 증가 ▲보건·의료 서비스 중심의 소비 증가▲초·중·고 학부모부담 교육비 신용카드 납부제도 전면 시행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업계는 이 같은 개인의 라이프 패턴 및 소비 성향에 알맞은 혜택을 담은 카드를 내놓고 있다.

우선 신한카드는 지난 6월 사용금액 1000원당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최고 2마일리지 적립하는 여행 특화 카드 ‘신한카드 에어원’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부가서비스 등은 없애고 고객이 선호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에만 집중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국내 항공업종, 오프라인 면세점에서는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추가해 총 2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 관련 카드도 눈길을 끈다. 올해 2분기 ‘교육서비스업’ 카드승인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올해 3월부터 초·중·고 학부모부담 교육비 신용카드 납부가 전면 시행됐다.

NH농협카드의 ‘올바른 에듀 카드’. /사진=NH농협카드

NH농협카드는 지난 1일 학원비 할인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신상품 ‘올바른 에듀(Edu) 카드’를 출시했다. 주로 유치원, 학원, 학습지 등 학원업종 결제 시 5% 할인해 월 최대 2만원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초·중·고교 수업료, 입학금, 운영비, 급식비, 현장학습비와 같은 교육 관련 비용을 자동납부 할 경우 2000원(월 1회)할인받을 수 있다.

아울러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카드승인 실적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으로 인한 보건·의료 수요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골든대로 체크카드'. /사진=KB국민카드

KB국민카드는 지난달 건강, 여가 등 50~60대 고객의 생애 주기에 특화된 업종 이용 시 결제금액의 5%가 포인트로 적립되는 'KB국민 골든대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병원, 약국 등 건강 관련 업종, 골프, 사우나 등 여가 업종, 생명·손해보험 등 보험료 결제 시 월 최대 2만 점까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최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열풍으로 스포츠 및 여가 관련 혜택을 담은 카드도 인기다. 올해 2분기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카드승인 실적은 스포츠 관련 서비스 이용 및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위비온 플러스(워라밸)'. /사진=우리카드

우리카드는 지난해 말 워라밸족을 위한 ‘카드의정석 위비온플러스’ 카드를 출시했다. 워라밸 문화의 확산에 따라 퇴근 후 여가를 즐기는 고객들의 생활패턴에 맞춰 헬스(필라테스), 볼링장, 당구장 등의 스포츠 업종, 피부미용실, 사우나 등의 바디케어 업종, 서점 업종 등에서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기존 프리미엄급 신용카드에만 제공되었던 인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을 장착, 여행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고객들이 가진 라이프 스타일 특성에 최적화한 카드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