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제왜란2019] 세븐일레븐 일본 기업으로 오해하는 국내 소비자들 항의 이어져
[경제왜란2019] 코리아세븐, 전국 9700여개 세븐일레븐 점포에 긴급 안내문 발송
[경제왜란2019] 당사는 미국 세븐일레븐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국내 소비자들의 항의에 몸살을 앓고 있다. / 세븐일레븐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국내 소비자들의 항의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명단) 한국 배제로 국내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을 일본 편의점으로 오해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본사 '코리아세븐'은 전국 9700여개 점포에 "코리아세븐은 대한민국 기업입니다"는 제목의 긴급 안내문을 발송했다.

코리아세븐은 안내문에서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브랜드이며 코리아세븐은 대한민국 기업"이라며 "당사는 미국 세븐일레븐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세븐은 이어 "잘못된 정보로 인해 선량한 경영주님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경영주님의 정당한 영업권을 보호하려는 취지에서 세븐일레븐 브랜드의 국적, 정체성 등에 대해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편의점 점주들의 정보교류 사이트에는 일부 소비자가 "세븐일레븐은 일본 브랜드인데도 점주 얼굴 보고 이용한다. 그런데 아직도 일본 맥주를 파는 건 좀 아니지 않느냐"고 항의했다는 등의 사례가 올라와 논란이 됐다.

한편 전국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 측은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평범한 이웃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오해로 인해 가맹점주들이 정서적 피해를 보거나 매출까지 영향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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