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광복절인 15일,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 열도로 접근 중이다.

이날 오후께 일본 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강풍과 함께 많게는 1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된다. 따라서 일본은 지금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이날 아침 8시 기준 태풍 크로사는 일본 고치현 남부 100km 정도 해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 크로사는 초속 30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태풍 크로사는 이날 오후께 일본 열도에 상륙한 뒤 히로시마 인근 등 서일본 지역을 남에서 북으로 종단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규슈와 시코쿠 지역에는 현재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까지 시간당 80mm가 넘는 비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곳에 따라서는 누적 강수량이 1000mm, 즉 1m가 넘는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사태 등이 우려됨에 따라 40여 만 명에게 피난 권고 지시가 내려진 상태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인근을 운행하는 신칸센과 열차는 이미 오늘 운행 정지를 결정한 상태다. 또 항공편 549편도 결항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은 15일 ~16일 오후까지 100∼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곳에 따라 많게는 300mm 이상 비가 올 수 있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북 남부 동해안·경남 해안이 30∼80mm, 경상내륙이 20∼60mm 등이다. 중부지방(강원 영동과 충남 제외)과 전북은 16일까지 20∼6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