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레기 발언한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 논란 확산
기레기, 기자와 쓰레기 합성한 비하 발언
기레기 용어, 세월호 사건 당시 언론사들의 잘못된 속보 대응 이후 확산
기레기.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의 '기레기' 발언이 논란이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의 '기레기' 발언이 논란이다.

해당 발언은 지난 4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마친 이후 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응하던 중 언급됐다. 이 대변인은 지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회견 당시 일제볼펜을 사용한 것에 대한 일부 언론사 보도에 대해 "지금 사실상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에 썼던) 볼펜이 일제니 아니니 그런 것이 집착할 때 아니지 않으냐"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방송사 카메라가 정론관을 떠나는 모습을 촬영하는 데 대해서도 "방송이 급해서 간다는데 질문을 회피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 대변인은 "이러니 기레기 소리를 듣는 것이다"라며 "사안과 논의의 본질에 관심 좀 가져주시라"고 했다.

이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부적절한 표현은 유감"이라면서 "제가 대신 사과하고 부적절한 표현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레기'는 '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로 허위 사실과 과장된 부풀린 기사로 저널리즘의 수준을 현저하게 떨어뜨리고 기자로서의 전문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사람과 그 사회적 현상을 지칭한다. '기레기'라는 용어는 2014년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 해안에서 세월호가 침몰하게 되면서 재난 속보에 대한 언론사의 태도에 대해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였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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