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최근 국내 최초로 척추 임플란트 핵심 제품의 FDA 승인을 받았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 제공

[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국내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국내 최초로 척추 임플란트 핵심 제품을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해당 제품 ‘익스펜더블 케이지(Expandable cage)’가 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올 4분기부터 미국 등지로 수출이  가능하다.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척추 임플란트 핵심 부품인 케이지를 환자의 척추 상태에 맞게 변형할 수 있도록 개량한 것이다. 종전에는 케이지를 삽입하기 전에 척추 간격을 순차적으로 늘려줘야 했지만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별도의 절차 없이 수술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척추 임플란트는 ‘스크루(screw)’와 ‘케이지(cage)’, ‘로드(rod)’ 등 3가지 부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케이지는 디스크 구실을 한다.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수술 시간을 단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수술 중 출혈양도 적어 감염 등 수술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고 한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측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익스펜터블 케이지가 FDA 검사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이 입증돼 의료기기 수입품목 허가를 받음에 따라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라고 그 의미를 전했다. 

이어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미국 척추 임플란트 시장에서 가장 각광 받는 제품으로 기존의 케이지 제품보다 경제성도 월등한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FDA 승인절차를 마친 ‘익스펜더블 케이지’가 미국시장에서 본격 판매되는 2019년 4분기를 기점으로 해외 시장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2008년 설립된 회사로 척추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임플란트 전문 기업이다. 경추(목), 흉추(가슴), 요추(허리) 등 척추 상단에서 하단에 이르는 전 제품을 풀 라인업(Full Line-up)으로 생산하는 ‘척추유합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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